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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의사회, 제16대 회장에 이인수 회원 선출
구로구의사회, 제16대 회장에 이인수 회원 선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2.27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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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차 정기총회 개최, 올해 새 예산 1억 253만원 책정

구로구의사회 신임회장에 이인수 회원이 선출됐다.

구로구의사회는 지난 26일 신도림 서울디큐브시티쉐라톤호텔 6층에서 제39차 정기총회를 열고 단일후보로 출마한 이인수 회원(제30대 서울시의사회 전 총무이사, 애경내과의원)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동우 전 회장은 “지난해 의료계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 사고는 정부의 잘못된 제도와 충분하지 못한 보상이 원인인데도 의사를 희생양으로 바치려는 것 같다”며 “정부는 치료 결과가 나쁘면 책임을 의료진에게 전가하기에 급급한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을 소개하면서 "바빌로니아의 의술은 상당히 발전돼 있었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해보복형(同害報復刑)에 따라 의사가 치료하다가 환자가 사망하면 그 의사가 사형에 처해졌고, 그 후 아무도 의사를 하지 않게 돼 바빌로니아의 의학은 퇴보되고 말았다"며 "현재 우리의 현실과 겹쳐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 잘못된 정부의 제도와 규제 및 불충분한 보상으로 우리의 의학은 균형을 이룬 비전보다 일그러진  퇴보만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 전 회장은 "3월이 되면 대한의사협회 회장 및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가 있다. 우리 회원들이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어려운 의료계의 파도를 헤쳐나갈 참되고 훌륭한 의료계의 지도자를 선택하길 바란다"면서 "선출된 새 수장은 사심 없는 마음으로 어려운 의료계를 슬기롭게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부회장은 “구로구의사회를 보면 ‘모범’과 ‘으뜸’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구의사회 중심으로 전 회원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통합하는 모범을 보였고 참여는 항상 으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 의사회원이 구로구의사회 같다면 의료계에 산재해 있는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다”며 “노하우를 25개 구 의사회에 전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회원 권익을 위해 노력했고 3만 회원의 소리를 듣고 소통해 왔다”며 “앞으로 서율시의사회가 1천만 서울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느냐가 의료계를 좌우하는 기점이라 생각한다. 회원들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인수 신임회장은 "구로구의사회는 역사가 깊고, 서울시의사회 7명의 대의원을 가지고 있는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모범회원이다. 모범구의사회 회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역대 회장들의 뒤를 이어 앞으로도 구로구의사회 발전위해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결정된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의뢰환자 치료종결시 단순환자 1차 의료기관으로 회송 의무화, 1차  외래환자의 3차 의료기관 진료 제한 요청) △보건소의 환자 진료부분을 국민건강 예방과 의료급여 및 저소득층 진료로 제한 △대체조제 금지 △전자의료기록 EMR 시스템의 전자서명에 따른 비용을 심평원 또는 공단에서 부담 △의협 정치역량 강화를 위한 국회의원 후원활동 적극 전개 △건강검진 평가자료 제출 간소화(658개 평가항목 문항 대폭 축소 요청) △디스크, 관절염 물리치료 횟수 개선 △약가 환수제도 개선 추진 △진찰료, 처방료 분리 및 처방일수에 비례한 외래관리료 혹은 처방료 산정 △타의료기관의 종합검진결과에 대한 재상담료 신설 △의과, 한방과 건강보험 분리 △연수교육 출결 관리를 위한 ‘바코드 시스템’ 도입 경비 지원 등이다. 올해 예산은 전년보다 892만원 증액한 1억 253만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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