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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후보, 예비급여 철회 및 예비급여과 폐지 요구
임수흠 후보, 예비급여 철회 및 예비급여과 폐지 요구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2.26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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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에 “의정협의에 무성의로 일관…담당자까지 경질해야”

임수흠 의협회장 후보가 복지부에 대해 의-정(醫政)협의에 무성의하게 응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예비급여 철회와 예비급여과 폐지뿐만 아니라 담당자 경질까지 요구했다.

지난 25일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의협 비대위)는 서울 용산 의협 임시회관에서 비대위 위원장단 회의와 전체회의를 열고 대정부 요구사항과 향후 투쟁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필수 의협 비대위원장은 삭발까지 단행하며 보건복지부(이하·복지부)가 비대위와의 협상과정 동안 보여온 무성의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의협 비대위가 제시한 협의 지속을 위한 전제조건을 수용하고 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임수흠 후보는 “현 비대위의 출범 당시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었던 본인은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에 따르면 복지부는 협상과정 동안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이고 성의 있는 답변을 하기는커녕 원론적인 자세로만 일관하며 한편으로는 비현실적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의 원안을 건정심에  상정하려 시도하는 등 의료계를 무시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대위 협상팀에 통보도 없이 복지부 고시로 80%, 90% 예비급여의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명세서 서식 및 작성요령을 이미 공고했고, 의정 협상장에서 복지부 담당자가 신포괄수가제의 확대 계획이 없다고 공언했음에도 ‘문재인 케어’의 재정 절감 핵심인 신포괄수가제의 민간병원 일방적 확대 공고를 진행한 바 있다”고 비난했다.

이를 두고 임 후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비열하고 기만적인 의료계 무시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어 복지부에 대해 “의료계가 요구한, 수가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 설정, 공정한 수가 협상 구조 마련 및 수가협상 결렬 시 합리적 인상 기전 마련, 일차의료 살리기를 위한 요양기관 종별 가산료 재조정, 예비급여 철폐,  신포괄수가제 확대 정책 폐기, 의료기관 현지조사 제도개선, 임의적인 건보공단 현지 확인 근절 등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성의 있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이처럼 일관되게 자신들의 길만을 가겠다면 의료계와 정부의 파국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임 후보는 복지부에 예비급여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예비급여과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금까지 보여온 무성의한 태도에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문재인 케어 일방적 강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담당자인 전병왕 의료보장 심의관과 손영래 예비급여 과장을 경질할 것을 요구했다.

임 후보는 “복지부가 비대위의 요구사항에 대해 즉각 성의 있는 답변을 해야한다”면서 비대위에 대해서도 “위의 선결 조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즉각 협상단을 해체하고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 후보 역시 “적극 투쟁에 동참할 것임을 약속한다”면서 “의협 회장에 당선이 되어도 위의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정부와 일체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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