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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사회, 제16대 신임회장에 황규석 총무이사 당선
강남구의사회, 제16대 신임회장에 황규석 총무이사 당선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8.02.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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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석 당선인 “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강남구의사회 16대 황규석 신임회장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남구의사회 신임회장에 황규석 후보(사진, 현 강남구의사회 총무이사)가 선출돼 3년간 회무를 이끌어가게 됐다. 

강남구의사회(회장·최덕주) 선관위는 지난 22일 오후7시 강남 프리마호텔에서 개최한 제43차 정기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황규석 후보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황규석 신임 회장은 “19년간 강남구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의사회의 일원이 아니었다면 성형외과의 특성 상 의료환경의 어려움을 몰랐을 것이다”라며, “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의사회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황규식 회장은 “현재 우리는 경제적 이득으로 인한 행복보다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가 더욱 힘이 될 것”이라며 “의료현안에서도 정부에게 더 이상 밑질 것이 없다. 문재인케어 등의 문제가 쌓여있지만, 의료는 의사가 중심이기에 의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임기동안 전임회장보다 잘할 자신은 없다”면서 “전임 회장들이 못한 것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회무를 잘하진 못해도 못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덕주 현 회장이 황규석 신임회장에게 회장기를 전달하고있다

최덕주 현 강남구의사회장은 “3년 동안 여러 일이 있었지만 따라준 회원들과 집행부에 감사드린다”며, “저에게 보내준 지지 그 이상을 차기 회장에게 보내주길 바란다”고 황 회장의 당선을 축하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축사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대독했다. 축사에서 “건강보험보장성강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 한방진료에 의과의료기허용 입법안, 의료전달체계의 개선 권고안, 3차 상대가치개편, 중증의료·신생아중환자실·전공의 교육에 대한 정부의 대폭 지원의 필요성 등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고자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이 모든 것은 회원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는 우리 의사단체의 지역과 직역의 대부분이 단체장 선거가 있으며,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하게 된다. 회원들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키고, 전문가로서 존경받는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는 투명하고 선명한 집행부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가 실패한 역사까지 보존하고 연구하는 것은 반성과 통찰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극복하라는 의미”라며, “의사단체는 문제 제기를 하는 동시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강력한 투쟁과 동시에 정확한 논리와 추진력으로 정부와 정치권과 언론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수석부회장이 김숙희 회장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회원 수 699명 중 40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2억 2,781만원을 2018년도 예산으로 확정하고, 기존 회비 25만원을 16% 인상해 29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선출’과 ‘회원 수에 비례한 서울시의사회 파견 대의원수 조정’이 건의됐지만,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선출’은 유보하자는 의견이 14명, 찬성 9명으로 유보됐고 ‘회원 수에 비례한 서울시의사회 파견 대의원수 조정’만이 채택됐다.

또한, 신임 감사는 현 회장인 최덕주, 백은정 회원이 맡았고, 서울시의사회 파견 대의원은 권성일, 김영진, 박상현, 오현섭, 이일근, 전지용, 최덕주, 지혜구 회원으로 결정됐다.

강남구의사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회장은 본회를 대표하고 회무를 총괄하고 총회를 소집해 그 의장이 된다. 

연세의대를 졸업한 황규석 신임 회장은 현재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 전문위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사고감정단 자문위원, 강남구의사회 총무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근로복지공단 자문의사, 서울중앙지검 의료분과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43차 강남구의사회 총회 전경

한편, 이날 총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에 출마한 기호1번 추무진 후보와 기호4번 임수흠 후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추무진 후보는 “제가 3년 10개월 동안 의협을 이끌며 쉽지 않았다.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출마했다”며 출마 결심의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먼저 추 후보는 문재인케어 저지를 첫 번째 이유로 밝히며 “의사회원들 사이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 저지는 저만큼 케어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며 “실제로 비대위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저지 방안은 제가 가장 먼저 의협에 제출했던 수가정상화 등 6개 저지방안 속에 대다수 포함돼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이유로 “회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회장이 되기 위해 회원투표제, 회원총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지난해 12월 집회, 2013년 12월 여의도 집회를 떠올려 보면, 굵직한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회원들의 총의를 모아야한다고 다시 느꼈다. 지역 의사회도 시·도 의사회를 통해 의견을 표출하면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는데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무의 연속성을 세 번째 이유로 제시하며 “되돌아보면 방대한 회무를 파악하는데 방대한 시간이 걸렸다. 선배들의 노하우가 전수되지 않았던 점은 자산 낭비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은 회무의 연속성을 가지고 바로 실적으로 옮길 수 있다. 지금까지 무보수로 받았던 봉급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봉사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에 출마한 기호4번 임수흠 후보도 참석해 개혁과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수흠 후보는 기호추첨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캐치프라이즈인 ‘타임 투 무브 온’을 외치며 “이제는 집행부도 바꾸고 안주의식도 바꿔야 할 때다. 현재 의료계는 바꾸고 움직여야 할 때”라며 “졸속 정책 문재인 케어 저지,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등을 막기 위해서는 확실한 개혁과 투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혁과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한 임 후보는 “누구나 개혁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행동 없는 개혁은 알맹이 없는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며 “철저히 준비하지 않은 투쟁 역시 공허한 메아리다”고 말했다. 

또한 “실질적으로 행동해야 개혁이 가능하고 확실한 목표를 가질 수 있다. 전략과 방법, 행동하는 실천력이 모두 갖춰져야 새로운 개혁이 가능하다”며, “의협회장이 된다면 의사들의 자긍심을 다시 일으켜 동지들과 함께 힘든 의료계를 개선해 나가겠다. 실제로 개혁과 투쟁이 모든 가능한 4번 임수흠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구의사회 단체사진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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