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인터뷰] 신임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8.02.22 0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의대 90년 역사 바탕 '미래 의학 연구 선도'할 새로운 가치로 거듭날터"
이기형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이제 임기 동안 고려대의료원의 제 2주자로서 미래의료기술 선도를 통해 고려대의료원이 재도약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이 의료원장이 강조한, 고려대의료원의 '첨단 인프라를 통한 미래의학 선도'의 구체적인 근거는 △국내 유일의 2개 병원(안암-구로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지정과 △최적의 환자 맞춤형 치료로 미래 의학을 실현할 정밀의료사업단 출범△세계 최고 임상연구 인증기구인 AAHRPP 전면인증 획득 △에이브릴 항생제 추천 어드바이저 개발 △의료계 최초의 기술지주회사 설립 △다양한 학문과 개방적 사고로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의사 양성 교육기관으로서 고려의대 등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년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이뤄내며 예산규모 약 1조2000억원 규모(2017년기준)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또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18년 의과대학 90년의 역사와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학 선도 새 가치 창출’을 이미 공언한 상태다.

특히 고려대의료원은 의과대학 90년을 맞은 올해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을 진행, 의료원의 역사를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추구해온 인술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1일 오전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2층 코스모스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려의대 90년의 역사, 미래 의학 연구를 선도할 새로운 가치로 거듭나다’라는 화두 아래 이기형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산하 병원장 등 신임 보직자들이 고려대의료원 및 산하 병원의 현황 및 운영방향 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기형 의료원장을 비롯 현황 발표를 한 박종웅 고려대학교 의무기획처장-사회를 맡은 한창수 고려대의료원 대외협력실장,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 한승규 고대구로병원장, 최병민 고대안산병원장, 오상철 고려대 연구교학처장, 김학준 고려의대 홍보부학장 등 보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기형 의료원장은 이날 “현재 고려대의료원은 산하 의과대학,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 등에 총 약 6900여명의 교직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료 · 연구 · 교육 각 부문에서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며,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료원장은 “이 중 의과대학은 지난 90여년 간 뛰어난 연구와 학문업적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8000여명의 의료인재를 배출한 것은 물론, 세계연구중심대학 연합체인 U21 국내 유일 회원대학이다. 2014년에는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문숙의학관을 신축하여 교육 시설기반을 확충했으며,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100위권대에 오르는 등 새로운 의학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기준 의과대학 평가를 국내 최초로 받았으며, 최근에는 세계 주요 9개 의과대학과 함께 GAME(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을 창립하는 등 국제 의학교육 스탠다드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료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예산규모로만 볼 때 2008년 이후 10년간 약 5200억 규모에서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외형적 성장이 타 의료기관에 비해 빠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수익은 2011년 6253억 원에서 2018년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의료원장은 “타 의료기관과 비교했을 때 회계연도 기준 지난 2014년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0%를 넘어서는 유일무이한 의료기관”이라며 “이러한 경영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난 해 착공한 최첨단 융복합의학센터와 같은 대규모 시설투자, 정밀의료사업단과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한 R&D투자,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우리 의료원이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6900여 교직원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준 결과”라며 “앞으로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향후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웅 고려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이 고려대의료원 현황에 대해 소개했으며 산하병원장인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과 한승규 고대구로병원장, 최병민 고대안산병원장이 차례로 나서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의 세부적인 현황 및 발전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받았다.

한편, 이날 고려대의료원이 밝힌 최초의 여성 의학교육 기관으로 탄생한, 고려대의료원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890년 10월, 의료선교사 로제타 홀(Rosetta S. Hall) 여사가 보구여관에서 여성환자들을 돌보며 여성이 남자의사에게 몸을 보일 수 없는 유교적 관습 하에 여의사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5명의 여학생에게 의학교육을 시작했다. 그 중 한 명인 김점동(에스터박)을 미국 볼티모어여자의과대학에 유학을 보내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로 길러낸 것이 1900년이다.

이후 로제타 홀 여사를 중심으로 1928년 9월 조선여자의학강습소가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의학 교육기관이었으며,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의 모태가 되었다. 1933년 로제타 홀 여사가 정년으로 귀국하게 되자 김탁원 길정희 부부가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인수해 경영하며 경성여자의학강습소로 개명했다.

1938년 5월 우석 김종익의 유지에 의한 결실로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가 설립됐다.

1941년 9월 1일에는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부속병원을 개원해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해 왔다. 1948년 5월 서울여자의과대학 부속병원, 1957년 1월 수도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개칭과 증축을 통해 남녀의사를 배출하며 인술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했다. 이듬해 9월에는 광화문에 제2부속병원을 개원해 응급 및 중증 환자들을 돌봤다.

1967년 수도의대를 거쳐 국학학원을 인수하여 종합대학의 모습을 갖춘 우석대학교 의과대학은 1971년, 민족을 위한 의학과 박애의 정신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서 재탄생했다. 이후 고려의대 부속병원 시대를 열며 혜화병원에서 선도적인 진료로 국내 의료계를 이끌고 있다.

1979년 9월 의과대학 부속병원 확충사업으로 구로 · 반월 · 여주에 병원 건립을 확정하고, 1983년에는 구로병원, 1984년에는 여주병원, 1985년에는 반월병원(1986년에 안산병원으로 개칭)을 각각 개원했다.

당시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은 철저한 준비 끝에 독일차관을 도입하여 의료소외지역에 지어졌다. 지역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해 지역민들에 희망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90년 구로병원을 600병상으로 증설하는 한편 1991년 710병상 규모의 안암병원을 신축 이전했다. 이때 국내 최고 시설과 장비, 의료진이 대거 투입된 이래 지금까지 대한민국 의료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