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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의사회, 신임회장에 유용규 부회장 '당선'
금천구의사회, 신임회장에 유용규 부회장 '당선'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8.02.22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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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단체와 적극협조하고 병원과-의원 등 모든 회원 위한 회무 해 나갈 것"

금천구의사회 신임회장에 유용규 부회장이 당선됐다. 

금천구의사회(회장·유진목)는 지난 21일 독산 노보텔앰버서더호텔에서 제2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유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유 신임 회장은 “지난해 새정부 출범 후 의료계는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합리적인 의료정책을 만들어 가리라는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최근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합의 무산 과정에서 보시듯이 의료계는 현안에 대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가 너무나 어려운 조직이며 이를 타개할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유용규 신임회장

그는 “구의사회는 의료정책을 만들거나 정부를 상대로 직접 협의를 하는 조직이 될 수는 없지만, 풀뿌리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중요한 근간이 되는 것처럼 금천구 의사회원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의료계의 지향점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면 전체 의료계에 밀알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상급단체인 대한의사협회와 서울시의사회의 사업에 적극 협조하되 잘못된 방향은 지적할 수 있어야 하며,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인 건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의사회는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이익단체이긴 하지만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신뢰와 지지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천구가 서울시에서 가장 행복한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병원과 의원, 모든 전문과, 출신학교, 출신지역을 아울러 모든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 회장은 “회원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향후 3년을 △회원들 간의 친목도모와 병원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기회 마련 △회원들의 의견수렴과 회무전파를 위한 그물코와 같은 네트워크 구성 △유관단체들과의 협조관계 유지 △회원들의 고충인 민원 해결 및 신입회원의 정착 도움 △2020년을 목표로 회칙수정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천구의사회가 작지만 강한 의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바쁘고 힘든 환자 진료 중에서도 회무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1년간의 회무 일정을 일찍 공지할 예정이다.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 의사회는 상급단체인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 회비 납부율이 다른 구에 비해 매우 낮다”면서 “의사회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동료인 의사회 임원들과 밤까지 일하는 직원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이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회비 납부를 통해 격려를 보내주자”고 제안했다. 

금천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에 대한 건의안건으로 노인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접종비를 현실화 하라,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 사이트의 접속시간을 연장하라, 의료기관 개설시 구의사회 경유하라 등을 채택했다. 2018년 새 예산은 전년대비 320만원을 인상한 7261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후보자들이 참석해 선거공략전을 펼쳤다.  총회에는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 6명 중 추무진 후보(기호1)와 김숙희 후보(기호5)가 참석했다. 

△김숙희 후보

김숙희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대한의사협회 서울시대의원회 비율을 높이기 위해 회원들을 찾아가 회비 납부율을 독려했다. 그 결과 4자리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대선후보자 초청 토론회, 서울시와 감염병협력위원회 구성(2억 4천만원 사업비 확보), 문재인 케어 비급여보장성 강화 정책 발표 시 의협에 비대위 구성 제안 및 문제점 제시, 토론회 진행 등 의사회원의 권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3년간 서울시의사회 회장으로서 의사회원들을 위해 일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면서 “현재 의협 회원들이 단합이 되고 있지 않다. 모든 회원들이 단합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언론과 정부, 정치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강한 의협이 되어야 한다”며 “신뢰받는 전문가 단체, 전문가가 존경받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투쟁과 협상을 잘 하는 대한의사협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의협은 투쟁을 해야 할 때 협상을 하고, 협상을 해야 할 때 투쟁을 해왔다. 이것을 적절히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는 것이 협회장의 역할이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승리를 가져올 투쟁을 하겠다. 이를 통해 의사들의 자존감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위상과 권익, 자존감과 자존심, 회원의 권리를 위해 노력한 그 이상으로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무진 후보

추무진 후보는 “의협회장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닌데 왜 또 회장선거에 나왔는지 모두 궁금해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협회와 회원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보고 싶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의협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기대 미치지 못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집행부의 노력은 회원들이 평가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추 후보는 “지난 3년동안 3%대의 수가 인상, 노인인플루엔자 위탁사업 예방접종 수가 현실화, 원격의료 시행 저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안 제정, 의료인 행정처분 시효법 등 많은 일들을 해 왔고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추 회장은 “이제는 의협도 바뀌어야 한다. 정부 정책 개선 과정에 의사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12월 12일은 의료계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의협은 이런 기회들을 통해 의료계의 의견을 표출하고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를 잘 해결할 사람, 회원들이 원하는 정상 수가 인상, 의협회관 신축 사업을 연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달라. 그리고 의협회장이 되면 무보수로, 협회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유용규 신임회장도 “다음달에는 의협회장 선거가 있다. 어려운 의료 현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회원들을 위한 마음과 능력을 갖춘 회장이 꼭 필요하다”며 “후보들의 공약을 잘 확인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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