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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후보,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할 것”
임수흠 후보,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할 것”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2.21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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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공약 제시…“회원 위한 최대의 이익 반드시 가져올 것”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임수흠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며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20일 저녁 7시 의협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약발표회를 열었다.

임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의료계가 너무 힘들다. 그럼에도 의협은 지금까지 너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만 보여왔다”면서 “반드시 변해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의협 회장 후보로 나선 것은 그간 대의원회 의장을 하면서 집행부에 조언도 많이 하고 질책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아지지 않고 점점 회원 정서와 떨어져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후보는 “의협 회장이 되어 그동안 생각했던 것을 제대로 펼치는 게 회원들을 위한 진정한 저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해서 출마하게 됐다”면서 “저는 최근 몇 년간 의협 행사나 집회 등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특히 “투쟁다운 투쟁, 협상다운 협상을 하겠다. 회원들을 위한 최대의 이익을 가져올 사람이 바로 제가 아닌가”라면서 “의료계 내 다양한 생각들이 있지만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후보는 “저의 승리가 회원들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캠프에 참여한 모두가 합심해서 끝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임수흠 후보는 △투쟁과 협상(문케어 강력저지) △정책중심(KMA POLICY 활성화) △합리중심(회원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제대로(일하는 의협, 소통하는 의협) △하나로(한의대 폐지를 통한 의료 일원화) △미래로(의료의 미래…청년의사) △행복으로(행복한 진료환경)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임수흠 후보 캠프 이용진 선대본부장(전 의협 기획부회장)은 “임 후보는 저수가, 의료악법, 의료양극화, 문재인 케어를 한방에 날리는 4번 타자가 될 것”이라면서 성취목표로 △의료정책 전문성 △적절한 댓가(저수가 개선, 진료환경 개선, 교육환경 개선) △자율성 및 윤리성(KMA POLICY, 진료가이드라인, 윤리지침) 등을 제시했다.

또 ‘투쟁다운 투쟁’에 대해 “무조건 회원들이 파업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결국 국민들이 공감해야 정부도 공감한다”면서 “문재인 케어의 경우도 그 실상을 국민에게 자세하게 알려야 한다”고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상다운 협상’에 대해서는 “협상에는 언제나 파트너가 있는데 의료계의 파트너는 보건복지부 의료정책 실·국장들로 대부분 행시 패스한 엘리트들이다. 그들은 새로운 직을 맡을 때마다 올인하고 공부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라면서 “결국 우리가 그 사람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특히 “의협이 의료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현 집행부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70%가 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돼 강력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며 의료계 여러 사안을 합리적으로 중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수흠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인물들을 살펴보면 선대본부장을 맡은 이용진 전 의협 기획부회장 외에 선대위원장은 전국 지부별로 이원표 전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안대덕 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범희승 전남의대 교수, 선우재근 순천향의대 교수 등 4명이 맡았다. 대변인은 정승진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12기).

팀장은 정책에 김길수 전 의협 기획이사, 재무에 남승곤 전 소청과의사회 이사, 홍보에 표진원 전 소청과의사회 재무이사, 법제에 이웅희 전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 여성조직에 임현경 아주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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