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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회장, 제40대 의협 회장 출마 공식 출사표
김숙희 회장, 제40대 의협 회장 출마 공식 출사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2.19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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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전공의 전 직역 아우르는 캠프 꾸려…“의사들의 자존감 회복에 최선 다할 것”

“이기는 투쟁과 협상을 하겠다. 자리에 있는 회장이 아니라 회원 곁에 있는 회장이 되겠다”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제40대 의협 회장에 도전한다.

김숙희 회장은 오늘(19일) 오후 7시 반포에 있는 김숙희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년간 서울시의사회를 이끌어 온 김 회장은 무엇보다도 회원들을 보호하고 권익을 향상시키는 데 큰 성과를 거둬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그 어떤 정부 정책이나 타 직역의 이기주의로 인해 회원들이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투쟁과 협상의 선봉에 섰고, 매 순간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김숙희 회장은 “의사들의 자존감이 땅에 떨어졌다고 느꼈다. 회원들의 자존감 회복, 의사가 존중받는 의료 환경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이 의사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꺼내든 카드는 △의사면허의 위기를 바로 잡기 위한 투쟁상설기구 설치 △한방에 대한 원천적 검증 △의사의 희생을 강요하는 보건의료정책에 반격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행태 근절 △강압적 수사, 진료실 폭행 등으로부터 회원 보호 △전문가 의견 존중 받는 건정심·투명한 심사평가‧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소신진료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기획부 신설 및 정보통신부 강화 △의협의 대정부 영향력 및 정치역량 강화 등이다.

김 회장이 꿈꾸는 의료계의 내일은 그의 선거 캠프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인턴부터 레지던트, 교수, 개원의까지 고루 참여해 ‘젊음과 경험이 어우러진 내일’을 목표로 함께 하고 있다.

김숙희 회장 선거캠프 △위원장에는 문영목 前 고려대의대 교우회장, 前 서울시의사회장 △기획부위원장에 전병율 차의과대학 보건산업대학원장 △홍보부위원장에 이무열 중앙대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조직부위원장에 김태신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장 △정책부위원장에 서연주 가톨릭의대 인턴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변인은 박상협 前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가 맡았다.

전공의가 의협 회장 선거 캠프의 중역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젊은 의사들이 의료계 대선배들과 나란히 의견을 개진하고 활동하는 모습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고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신 조직부위원장은 “지난 이대목동병원 사건 때 김숙희 회장님께서 직접 당사자 선생님들을 찾아가 끝까지 보호하겠다고 한 모습에 감명 받아 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회원들과 직접 눈높이를 맞춰서 소통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꿈꾸며 열심히 활동 하겠다”며 참여 배경과 목표에 대해 전했다.

가톨릭대병원 인턴 서연주 정책부위원장도 “의대생이었던 본과 2학년 때부터 김숙희 후보님의 멘티로 인연을 맺어왔다. 매사 열정을 가지고 의료계 목소리를 대변하며 뛰는 후보님의 진정성에 감동하였으며 인생의 롤 모델로 삼게 되었다. 이후 인턴으로 병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현재 의료계 내 당면한 문제점들을 온 피부로 느꼈고, 이를 함께 해결하고자 캠프에 합류했다. 그동안 후보님이 보여준 신념을 바탕으로 함께 논의하여 만든 공약들을 보며, 의료계의 내일에 대한 진실된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숙희 캠프의 비전에 대해 박상협 대변인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선거, 실현가능 공약을 제시하는 선거, 자리 약속하지 않는 선거를 치를 것이다. 회원들과의 신뢰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자세로 일관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캠프의 이러한 약속은 김숙희 회장님의 그동안의 행보를 그대로 닮아 있다. 상대 후보 역시 의사 동료이기에 존중하고 공정한 경쟁을 할 것이며,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것이 아닌 오직 지킬 수 있는 약속으로 회원들의 마음에 다가가겠다는 의지다. 또한 선거 승리를 위해 특정 인사와의 야합, 자리를 약속하거나 지분을 보장하는 일 없이 정정당당하게 나서겠다는 각오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김숙희 회장은 SNS, 홈페이지, 브로셔 등을 통해 세부 공약을 밝히고, 직접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 자리를 마련하며 선거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제40대 의협회장 선거 공식 후보로서 김숙희 회장은 “동료들이 필요로 하는 자리라면 어떤 곳이라도 찾아가 기쁨과 슬픔과 분노를 함께하는 후보, 의사들의 권익과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후보, 어떤 경우라도 회원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강력한 후보, 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이 주인인 투명한 의협을 만들어갈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의사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김재정 전 의협 명예 회장, 김윤수‧유태전 전 병협 회장, 김봉옥 여자의사회장, 박경아 전 세계의사의사회장,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 열띤 호응을 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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