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8:07 (화)
기동훈 후보 “젊은 나이 불구 많은 경험, 리더 자질 충분해”
기동훈 후보 “젊은 나이 불구 많은 경험, 리더 자질 충분해”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2.19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협 브리핑룸서 19일 기자회견 갖고 공약 발표…‘변화‧개혁’강조

기동훈 의협회장 후보(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가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기동훈 후보는 19일 오후 5시 의협회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로 가면 젊은 의사들에게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회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며 “어떻게든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두 소매 걷고 나가 싸워야만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선거는 단순히 신세대와 구세대, 진보와 보수의 선택이 아닌 13만 의사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늘어나는 폐업, 의료인 자살, 숨통을 조여오는 관치의료, 고질적 저수가 등 상황은 악화되는데 개선의 모습이 전혀 없는 것을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기 후보는 “지금까지 맡은 자리에서 실제 성과를 이룬 후보를 선택해야한다”며 “회장이 된다면 의사와 환자가 행복할 수 있고, 잃어버린 의권을 회복하는,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받는 의사협회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의협 집행부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 정치싸움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다며 질타했다.

기 후보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도 기성 의사 사회는 내부의 정치싸움으로 힘을 합치지 못했다”며 “비대위에서 고군분투할 때도 의협 집행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협조로 일관해 이런 집행부를 지켜보며 의료계의 미래가 도저히 그려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체 13만 의사 중 고작 3%의 지지로 꾸려진 기존 집행부는 수년간의 시간동안 회원들을 방치했다”며 “기득권 세력들만의 정치와 다툼 속에 현재 회원들의 상처는 곪아 터지기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젊은 나이와 경험에 대한 부분에서는 오히려 자신감을 보였다.

기동훈 후보는 “대공협, 대전협 회장 등을 역임하며 많은 성과를 이뤄냈으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많은 경험도 가지고 있다”며 “리더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으며 비전을 갖고 확실하게 추진하고 여러 사람을 함께 어우르고 변화할 수 있는 자질이 중요하다. 이런 리더라면 젊더라도 많은 분들이 믿고 맡겨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거 공약으로는 크게 △의협 내부 개혁 △회원들을 위한 의료 환경 마련 △젊은 의사들을 위한 의협을 내걸었다.

의협 내부 개혁은 회비 납부와 상관없이 모든 의사의 투표권 행사, 회원을 대표할 수 있는 대의원회 구성, 모바일 사원총회 등을 약속했다.

회원들을 위한 의료 환경 마련의 세부공약으로는 기형적 수가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급여항목 재정립, 건정심 구조 개편,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권수호 팀 신설 등을 내걸었다. 젊은 의사들을 위해서는 의사의 군복무 단축, 한국형 Matching system도입, 병원의사들의 군무환경 개선 등을 주장했다.

하경대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