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 시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외과의사 김태희 원장(서울하이케어의원)이 임상체험과 최근의 종양 치료에 대한 견해를 담은 `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_ 회복 빠른 비절개 치료로 건강하게 사는 법'을 최근 발간했다.

저자인 김 원장은 초음파 고강도 집속 기술인 하이푸 시술을 2000회 이상 실시한 외과 전문의다. 강남베드로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처음으로 하이푸를 접했던 그는 국내 최초 하이푸 시술을 한 외과의사이기도 하다.

저자는 “치료하는 환자들이 전이암이거나 말기암인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생명과 상실',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저자는 몸 안에 크고 작은 혹(종양)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지만 칼을 대는 수술을 꺼리거나 두려워하는 환자들에게 수술없이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종양 치료에 대한 패러다임이 수술에서 비수술 치료로 급격히 바뀌고 있고, 암 치료에 대한 대안으로 면역항암제와 면역세포 치료가 이슈가 되고 있는 지금, 그 변화의 한가운데서 보고 체험한 내용들을 담담하게 풀어 들려준다.

또 작은 이상에도 수술이라는 말에 긴장하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덜 위험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칼 대지 않는 시술법을 제안해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출판사 라온북 간/264쪽/값 1만4500원〉

김기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