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0:40 (금)
무용수 꿈꾸는 장애 청소년 위한 자기계발서
무용수 꿈꾸는 장애 청소년 위한 자기계발서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1.26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레리나 이루다, 꿈과 희망을 담은 자서전 출간

현대 발레리나 이루다의 자서전이 출간됐다.

이루다의 자서전은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제작됐으며 특히,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쉬운 글로 제작돼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는 책이다. 또한 남들과 다른 발레스타일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꿈을 이루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강렬한 동작의 발레리나로 유명한 이루다는 유니버설발레단을 거쳐 TV프로그램 ‘댄싱나인’에 출연하며 화재를 모았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무용수의 꿈을 키웠지만 학창시절 외모가 발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에 상처받기도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 2년간 활동하다 더 다양한 경험과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싶어 발레단을 그만뒀다. 그 후 큰 부상을 당해 발레를 그만 둘 뻔 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결국 남들과 다른 미운오리새끼에서 검은 백조(블랙스완)로 이름을 알리게 된 이루다는 최근에는 방송과 광고에서도 활약하며 ‘블랙토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공연을 하고 있다.

자서전과 자기계발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지만 21만 명의 발달장애인과 80만 명의 경계성지능장애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찾기 어렵다. 지적능력과 독해력이 낮아 동화책 수준의 책만 보던 이들도 이 책을 통해 자기 계발과 문학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서전 출판과 관련해 이루다는 “아직 자서전을 쓰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들자는 제안이 발달장애인에게 희망을 심어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자서전을 출간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