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1cm도 되지 않는 매우 작은 꽃
`중의무릇'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4∼5월에 전국의 산기슭에서 꽃을 만날 수 있는데, 꽃이 너무 작아서 발 밑에 핀 꽃도 지나치는 수가 많다. 활짝 핀 꽃의 직경이 1센티 정도이니, 왼쪽처럼 덜 피었을 때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런 꽃은 일부러 찾으려고 하면 눈에 띄지 않고, 우연히 마주쳐야 보인다. 게다가 햇볕이 조금만 약해지면 꽃잎이 오므라들어 초록색 봉오리만 남기 때문에, 산에 올라갈 때 봤던 것을 내려갈 때는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애기중의무릇'도 있는데, 육안으로 구별이 어렵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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