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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총 진료비 4년 새 889억원 증가
미세먼지로 총 진료비 4년 새 889억원 증가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1.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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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에만 급성 기관지염 환자 ‘1200만명’ 돌파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급성 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상반기에만 1200만명을 돌파한 것.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이 19일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상반기 1111만명이던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매년 증가해 2017년 상반기에 1222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급성 기관지염 환자가 12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수치는 동일한 환자가 여러 번 진료받은 것을 제외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동안 국내 거주 국민 100명중 24명이 한번 이상 병원을 찾은 것이다.

전년 동기대비 급성 기관지염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환자 수가 전년대비 12만명이 증가하였으나, 2016년에 44만명, 2017년에 55만명이 늘어나 증가폭이 매년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환자들의 병원 내원일수도 크게 증가했다. 2014년에는 2990만일 이었으나, 2017년 상반기에는 3334만일로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 또한 14년 4285억에서 17년 5174억으로 20% 넘게 증가했다.

최도자 의원은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고통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증명됐다”며 “국민들이 지출하는 의료비도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으로 볼 수 있고 작년 상반기 ‘급성 기관지염’ 한 질병만으로도 사회적 비용이 5천억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무료와 같은 실효성 없는 예산낭비 대신, 호흡기 질병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나눠주는 것 등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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