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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정보] ‘이 질환’ 앓고 있는 아이, 독감 회복 늦을 수 있어
[학술 정보] ‘이 질환’ 앓고 있는 아이, 독감 회복 늦을 수 있어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8.01.1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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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_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 "천식있는 소아, 독감 입원기간 2배 길다"

천식과 같이 만성호흡기질환등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 독감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김창근 교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가 지난 4주간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를 통해 입원한 52명의 환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천식을 가진 독감 환아의 입원기간은 6.83일이었지만 천식이 없는 독감 환아의 입원기간은 3.56일로 천식이 있는 소아들의 독감 감염 시 입원 기간이 두 배나 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소아에서 인플루엔자 A형과 B형간 발열기간 및 입원기간 등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온화한 2016-17 시즌에 비해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함께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독감 감염이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독감의 유행 시기는 보통 12월에서 2월 사이이지만, 5월말까지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김창근 교수는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는 있으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높은 인구 밀도에서 바이러스의 발병률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등 실질적인 효과와 함께 병원 방문 횟수, 입원 및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며, “올해와 같이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므로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급속히 증가하는 감염에 가족이 동시에 입원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독감백신을 맞는 것은 예방 접종을 통해 독감을 통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독감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가족이라도 독감 유행 시기에는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지 않는다.
▲소아의 경우 돌보아야 할 아이를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돌보지 않는다.
▲재채기와 기침, 심지어 가까운 거리에서의 대화를 통해서도 전염되므로 마스크를 착용하여 바이러스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내렸다고 곧바로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고 24시간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열이 떨어졌다고 하여 섣불리 다 나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충분한 치료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감염은 대개 일주일 정도 지속되지만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를 풀고 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수분 균형 유지를 위해 좋아하는 음료수를 소량씩 자주 마시게 하고, 탈수증상으로 소변량 감소, 피부 건조, 천문 함몰,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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