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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외과계 의료전달체계 합의할 경우 40대 회장 출마 포기”
“내과-외과계 의료전달체계 합의할 경우 40대 회장 출마 포기”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1.17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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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회장, “의료전달체계 확립, 올바른 미래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 합의 호소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에 대해 만약 이제라도 불신의 벽을 넘어 내·외과계가 합의하여 의료가 원하는 대로 결과를 이룬다면, 회원들 앞에 의료계 발전과 앞날을 위해 이번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무진 회장은 일부 세력이 끝까지 반대하고 분열을 책동한다면 절대로 굴복하지 않고 본인의 능력과 힘으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무진 회장은 오늘(17일) 오후 2시30분 긴급 기자 브리핑을 통해 본인의 회장 출마를 위해 의료전달체계를 들고 나왔다는 오해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간 의료계 선배들이 그랬듯이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노력은 의협의 당연한 대의원회 수임사항이었으며 이러한 오해는 의료계를 위해 올바른 미래만을 생각하는 본인의 진심을 왜곡하는 말이라고 강변했다.

추무진 회장은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은 후배들에게 올바른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이며 과도한 경쟁과 개원시 과도한 시설 투자 없이도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의료계 백년을 결정지을 중대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을 앞두고 차기 선거와 엮어서 회원들을 선동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의료계 내부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무진 회장은 회원들에게 “사심없이 부탁드린다. 이번 개선안에 대승적으로 합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의료전달체계를 바르게 정립하여 죽어가는 우리 회원들이 살아날 수 있게 해 달라. 이것이 제가 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저는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을 하루빨리 개선하기 위해 남은 회장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무진 회장은 의료계 지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이 의료계의 합의로 만들어짐으로써 의사들의 앞날에 희망의 불씨가 되게 해 달라. 각 직역 사이에 논란이 되고 갈등이 되는 부분은 접어두고 큰 틀에게 합의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추무진 회장은 기자 브리핑 자료전문에서 의료전달체계 확립은 십 수 년동안 의료계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러나 그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안을 지금까지 가져본 적이 없다. 이번에 만드는 의료전달체계 안의 핵심은 종별 의료기관이 선택하는 기능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다. 즉 일부 중증질환은 상급종합병원에 인센티브를 주고, 일부 경증질환은 의원급에만 인센티브를 주어서 기능을 제대로 정립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제는 강제화가 아닌 병의원 각자의 선택에 의해서 현행처럼 남을 수도 있으며 원하는 기관은 새로운 제도에 진입할 수 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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