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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회장으로 지난 3년간 큰 보람-의미있는 활동펼쳐”
“첫 여성 회장으로 지난 3년간 큰 보람-의미있는 활동펼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1.15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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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신년 기자 간담회, “의료전달체계 등은 서두를 필요없어”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오늘(15일)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기 마지막 해 서울시의사회 회무를 정리하고 각종 의료현안과 관련, 의견을 밝혔다.

이날 정오 서울역 근처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김숙희 회장은 취임 첫 해인 2015년 서울시의사회 100년 역사상 첫 여성회장으로서 시민건강걷기 대회, 가족음악회, 등반대회, 100주년 기념식, 학술대회, 100년사 출판 기념식에 집중하는 의미있는 해 였다고 밝혔다.

김숙희 회장은 그러나 메르스 사태로 국민과 의료인이 많은 고통을 받은 해였으며 특히 서울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의료원에서 발생한 35번 환자에 대한 공식 사과, 피해 병의원 보상 문제 최초 거론, 기자 회견시 동등한 조건에서 발표 등을 요구해, 성사됐었다고 회고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감염병 협력위원회를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회장은 또 지난 2016년은 총선의 해로 서울시의사회가 앞장 서 1인 1정당 가입 운동, 국회의원 후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총선에 관여했다며 본인이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3번에 올라갔던 것도 의사단체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숙희 회장은 그 해는 서울시의사회 사무처 직제 개편, 문서 DB화, 화장실 리모델링 등 내실을 기했다며 특히 유한의학상 상금을 5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상향 조정, 개원의 학술상 시상, 자녀 봉사상 시상 등이 큰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2017년은 대선의 해로 서울시의사회가 선두로 대선중에 정책 제안서 발표, 정당 국회의원 초청 토론회 및 반상회 등을 개최, 정치 참여의 기회를 늘렸으며 각 정당의 보건의료정책을 분석해 보도자료 등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전달체계와 개편과 관련해서 김숙희 회장은 “2년여간 의료계와 시민 단체 등이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를 해왔지만, 마지막에 변질됐다. 결국 공개된 권고안은 선택진료비가 없어지고, 2인 입원실 및 초음파·MRI가 급여화 되면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인데 이런 문제에 대해 확실한 해결책이 포함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의협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에 서둘러 동의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회장은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 입원실을 없애고 수술을 못하게 하는 것은 전문의 제도와 전문의 숫자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전달체계는 현재 직역간, 병의원간 갈등의 소지가 크다. 2차의료기관의 전문의원 제도 도입도 상당한 규제가 될 것이므로 원만한 협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의협 회장 출마자의 회비 5년간 연속 납부와 관련해서는 한꺼번에 몇 년 치를 내는 분은 문제가 있지만 몇 개월 밀려 내거나 착각으로 좀 뒤에 낸 분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출마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숙희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장 취임시 “모든 싸움은 제가 하겠다. 회원들은 편안히 진료만 하시라”는 공약을 내걸었다며 회원들이 만족할지는 모르지만 추운 날 집회 등을 통해 사회에 이의를 제기하는 계기를 만들고 절박함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의료계 지도자들이 사심을 버리고 솔선수범해서 회원을 위해 더 많은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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