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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의료계…희망과 도전, 해결을 위해 다함께 합심하자
2018년 의료계…희망과 도전, 해결을 위해 다함께 합심하자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8.01.0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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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전문가 자율성과 전문성 최대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에 희망과 도전, 해결을 위한 2018 무술(戊戌)년이 밝았다.

대한의사협회(회장·추무진)와 대한병원협회(회장·홍정용)는 오늘(4일) ‘2018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은 의료계와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최대한 존중받아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전 11시 용산 드래곤시티 3층 한라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김용익 공단 신임 이사장, 박인숙·신상진·윤종필·남인숙·송석준 국회의원 및 유관단체 기관장, 의료계 인사 등 300여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추무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은 환자와 국민, 의료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되어야 한다. 정부 정책이 현실화 되려면 정부가 약속한대로 먼저 그 동안 의료인들의 희생에 대한 보상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난 40년간의 저수가 정책이 수정되어 적정수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도 이에 따른 면밀한 재정확보 방안을 제시해 주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은 국민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위해 절대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허용 법안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의료인 면허체계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므로 논의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의료기관의 기능정립을 통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회장은 또 현 의료전달체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의료기관간 종별 경쟁관계에 있으며, 대형병원으로의 쏠림현상과 지역편차 또한 심화됐다. 따라서 의료기관간의 기능이 상호 보완적이며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료전달체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에서 “의료계 양 단체장의 연설을 듣고 주무 장관으로서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다.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은 의료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및 중증외상센터 지원 등 의료의 공공성 요구에 보건의료계가 커다란 도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손잡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보장성강화 정책 및 재난적 의료비 지원과 관련, 의료계의 우려가 높은 것을 알고 있다. 지난 12월10일 집회에서의 목소리가 정부에 전해졌다. 모든 보건의료정책은 의료계의 도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의료계가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받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은 굉장히 빠르고 충격적인 속도다. 좀 더 신중하고 단계적이고 책임있는 개혁을 했으면 좋겠다. 건보 개혁은 전 국민이 안심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받을 수 있어야 하는 동시에 재정의 문제가 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돈이 없는 국민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를 해결해야 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개혁도 ‘아버지의 상처를 치료하는 지식의 심정으로 해야 한다’. 그러한 정신으로 단계적으로 책임 있게 다가가야 한다. 야당은 책임있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입법부와 행정부를 견제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상진·박인숙·윤종필·송석준 의원의 축사가 있은 후 김숙희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발전을 기원하는 떡 케이크 커팅식이 거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용익 신임 공단 이사장은 건배제의를 통해 “의료정책은 의사와 국민의 이해관계가 반드시 대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어느 정도 긴장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도 건배제의에서 의약분업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대화와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 후배들을 위해 더욱 힘쓰자”고 당부했다.

이어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김광태·유태전 병협 명예회장의 축사가 있은 후 축하 공연, 만찬으로 이어졌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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