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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의료계 결산③] 의협 회관 45년만에 신축…내년 초 착공 예정
[2017 의료계 결산③] 의협 회관 45년만에 신축…내년 초 착공 예정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12.2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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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정기대의원총회서 의결…후원금 100억원 모금 나서

전국 11만 의사들의 얼굴로 대표되는 대한의사협회 회관이 45년 만에 새로 지어진다. 의협은 지난 4월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회관 신축 방안을 최종 의결했으며 곧이어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972년 준공된 의협 회관은 지난해 노후화로 인해 폐쇄 및 철거 전 단계인 건물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관련법에 따르면 D등급은 `긴급하게 건물을 보수·보강하거나 사용 제한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건물 곳곳에 균열과 누수가 진행돼,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번 회관 신축 결정이 그동안의 걱정과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지난 6월8일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임이사회에서 위원장으로 추천된 김건상 전 대한의학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위원회는 산하 분과위원회로 회관 신축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담당할 기금분과위원회와 오송 부지 확보 및 건축 업무를 담당할 건축분과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기금분과위원장으로 김숙희 위원(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건축분과위원장으로는 전철환 위원(경기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을 선임했으며, 앞으로 각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회관 신축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 논의키로 했다.

김숙희 기금분과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일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 그러나 후원금으로 100억원을 모금할 예정인 바 후원자 예우 방안으로 주요 건물 네이밍, 명단 게재, 고액기부자 흉상 제작, 후원의 밤 초대, 영예의 전당,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평생 회비 면제 등 혜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제119차 상임이사회를 개최, 아도스건축사사무소(대표·김호준)과 이공일건축사사무소(대표·문용현)의 공동 응모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당선작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여 연면적 총 9987.64㎡(지하 4개층 5,887.34㎡ 및 지상 5개층 4,100.30㎡)의 규모로 설계가 됐다.

12월15일 현재 회관 기본 설계 심의 도면 및 심의 신청서를 담당 구청에 제출한 상태다. 심의를 통과하면 구 회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건물을 올린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일 현재 기금현황은 단체 7억8123만여 원, 개인 5억2197만여 원이 약정됐다.

1호 기부자는 의협 회장 직무대행을 지낸 한광수 고문이며 개인 최고액 기부자는 관악이비인후과 최종욱 원장(전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의사수필동인 박달회 회장)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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