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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국내 단일의료기관 최초 '백내장수술 연 8000례 달성'
김안과병원, 국내 단일의료기관 최초 '백내장수술 연 8000례 달성'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2.21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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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분석 결과, 하루 평균 38건의 백내장 수술_"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아"
[사진] 올해 8000번 째 백내장수술을 받은 장윤희씨를 집도의인 김병엽 백내장 센터장 을 비롯한 직원들이 축하하고 있다.

국내 최다 안과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김안과병원이 국내 단일 의료기관 최초로 연간 백내장수술 8,000례를 달성했다.

김안과병원은 이를 계기로 올해 수술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인 백내장수술을 받는 사람은 40~5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60대 이상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30세 이하에서는 아토피로 인해 발병한 백내장이 전체의 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과병원에서는 50여 명의 안과의사 중 26명이 백내장수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8건의 백내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이뤄진 7509건의 백내장수술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29%, 50대 19%, 80대 8% 순이었다. 또 성별로는 여성 55%, 남성 45%로 여성이 10% 많았다.

연령대별 성별 기준으로는 40대의 경우 남성이 65%, 여성이 35%로 남성이 훨씬 많았으며 50대에서도 남성이 54%, 여성이 46%로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연령대별로 여성이 남성보다 10~40% 정도 더 많았다. 이처럼 50대 이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비중이 높은 것은 같은 백내장이 있더라도 운전이나 야외에서의 작업 등 사회활동 때문에 여성보다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방법을 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0세 이하의 백내장 환자 중 원인질환 확인이 가능했던 3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39%에 이르는 14명이 아토피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천백내장, 망막박리로 인한 유리체절제술을 받은 경우, 포도막염, 당뇨병, 외상 등으로 백내장이 발생한 환자들이 많았고, 뚜렷한 선행질환이나 원인이 없는 경우도 25%에 달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며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밖에 없으며,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도에만 우리나라에서 약 36만 명이 백내장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백내장수술이 단순히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해결하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시력의 질’을 고려하여 백내장수술 이후에 안경이나 돋보기가 필요하지 않게 특수렌즈를 이용한 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김안과병원 수술통계에 따르면 올해 다초점인공수정체, 난시교정인공수정체 등 특수렌즈를 활용한 백내장수술은 모두 600여 건으로 5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김병엽 김안과병원 백내장센터장은 “믿고 찾아주신 환자들 덕분에 8000례 달성을 이룰 수 있었다.”며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안과전문병원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도 끊임 없이 최고의 백내장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백내장수술 80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 20일 원내행사를 개최하고 김병엽 센터장 등 백내장수술 관련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8000번 째 환자인 장윤희 씨(여. 57)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사진2] 김안과병원 백내장센터 김병엽 센터장이 백내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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