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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주80시간 시행' 일주일 앞두고 '수련병원협의회' 출범
'전공의 주80시간 시행' 일주일 앞두고 '수련병원협의회' 출범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2.15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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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드래곤시티에서 창립총회-심포지엄 가져_초대 회장에 김홍주 백중앙의료원장 선임
김홍주 초대회장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오늘(15일) 오후1시30분 드래곤시티 3층 볼룸 한라C에서 개최된 창립 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협의회 창립 TF위원장'인 김홍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을 추대하고 본격 출범했다.<총무_은백린 고대구로병원장, 감사_김병관 보라매병원장-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김홍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6년 12월부터 시행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 따라 전공의 수련과 관련,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예사롭지 않은 최근 수련환경 변화를 전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수련교육 담당 전문의의 모임인 전국수련교육자협의회와 수련을 담당하는 행정직의 모임인 전국수련병원 수련협의회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전국 248개 수련병원(기관)의 대표의료원장, 병원장 등)로 구성된 모임은 없었다.“며 수련병원협의회 창립 배경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에 수련병원(기관)들 간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공유를 통해 양질의 전공의 수련 교육을 제공하고 적정 수련환경을 구축하여 의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한수련병원협의회를 창립하고 또 심포지엄을 갖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훌륭한 의사 인재 양성을 위해 수련을 책임지고 있는 병원의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탄생한 협의회에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홍정용 병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는 23일 전공의특별법에 따른 '주당 수련시간 80시간'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수련기관 대표 모임이 없어 창립을 서두르게 됐다. 향후 협의회의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된다“며 ”병협은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겠다. 협의회가 정보교류의 장으로 충실히 역할, 좋은 수련제도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홍 회장은 인사말 직후 김홍주 회장에게 소정의 격려금을 전달하고 창립을 축하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의협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 추무진 의협 회장을 대신해 축사하고 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을 대신, 의협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12월10일 제1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의미와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또 △최근 의료계의 핫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아울러 방향도 제시, 참석한 병원계 인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김 회장은 정부측 인사로 참석한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향해 ”전공의 교육은 좋은 의사를 만드는 프로그램인 만큼 정부의 재정지원과 노력은 절대적이다. 민간 영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며 전공의 문제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윤성 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의학회장으로서 임기가 3개월 정도 남았다. 임기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무를 적극 추진해 왔으나 의료계 현안이 고구마 줄기처럼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전공의 지위와 관련, ”웬만한 나라에서는 노동자 개념이 없다. 피교육자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반드시 (전공의) 필요인력에 대한 산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전공의 특별법에 따른 부작용을 잘 알고 있다. 수련병원에 대한 정부지원 측면에서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며 ”수련병원협의회가 합당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 직후 ‘전공의 교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전공의 수련교육의 발자취(수련환경평가위원회 이헤란 위원장)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에 따른 환경변화(대한병원협회 은백린 수련교육위원장) △전공의 수련교육의 앞으로 나갈 길은? [➊의료선진국의 전공의 수련교육 실태(이정열 정책위원장) ➋전공의의 바램(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 ➌역량 중심 수련교육 프로그램(교육평가위원회 박중신 위원장)] 순으로 발표되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심포지엄 중반 막간에, 사회를 맡은 모 위원장은 '일부 의료전문지에 수련병원협의회가 전공의협의회의 대항마로 보도된 것'과 관련, "(생각하지도 못한) 해당 기사를 보고 깜짝놀랐다."며 "절대 그런 목적도, 비슷한 의도도 전혀 없다. 급변하는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수련병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입장 정리 등을 위해 창립된 것"이라며 (수련병원협의회와 관련)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늘(15일) 오후1시30분 드래곤시티 3층 볼룸 한라C에서 열린 수련병원협의회 창립총회 개회식에서 김홍주 초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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