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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 ‘전국의사 국민건강수호 총궐기대회’ 언론 보도 집중
12월10일 ‘전국의사 국민건강수호 총궐기대회’ 언론 보도 집중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12.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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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방송 및 주요 일간지, ‘의사 3만명, 문재인 케어 반대 시위’ 등의 제목으로 보도해

지난 12월10일 궂은 날씨에도 3만여명의 회원이 참석, 비교적 성공적인 시위와 집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최한 개최 후 공중파를 비롯한 각종 방송과 국내 주요 일간지 등에서도 ‘의사 3만명, 문재인 케어 반대 시위’ 등의 제목으로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비대위는 먼저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급여의 정상화 △비급여의 급여화 및 예비급여 원점 재검토 △한의사의 의과 의료기기 사용 불가 △소신진료를 위한 심사평가체계 및 건보공단 개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의 의사들이 총궐기대회를 열어 소위 ‘문재인 케어’라 불리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 집단 반발한 것에 대해 “의사들의 염려를 충분히 이해하며 수가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의사들 입장에서 건강보험 수가로 병원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의료수가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보장성 강화 핵심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모든 진료를 의료수가 체계 개선을 전제로 건강보험으로 해결하자는 것으로 이는 의료계가 앞장서 주장해 온 내용이기도 하다”면서 “(이를 위해)의료계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은 10일 오후 방송부터 11일 오전 조간 신문에까지 의사들의 총궐기대회에 대해 비교적 비중있게 다뤘다.

중앙일보는 11일 오전자 신문 1면에 시위장면 사진을 게재하고 12면 뉴스분석에서 상세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문재인 케어가 성공하려면 의료계의 협조가 필수다. 의협 비대위의 주장이 그리 무리한 주장은 아닌 듯 하다. 정부가 의사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표현했다.

조선일보도 11일자 신문 1면에 ‘어깨동무하고 아침이슬 부르는 의사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싣고 ‘문재인 케어는 의료 파탄, 청년에겐 절망이다’,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건보재정 파탄난다’ 등을 적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라고 보도했다.

의료계의 시위에 대해 네티즌들 또한 의료정책에 문제점 등을 알아보는 등 비교적 전보다 호의적이거나 이해하려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문재인케어’ 반대시위, ‘집회 동원’ 의혹… “3시간에 10만 원, 상품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궐기대회의 일부 참가자들이 대가를 지불 받고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글쓴이도 글이 올라온 게시판도 없는 악의적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떠돌고 있다”면서 “바른 의료체제 확립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거리에 나와 5시간 동안 함께한 의사동료들을 욕보이는 일이다. 해당 내용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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