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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조사 결과, "산부인과는 지고 정신건강의학과는 뜨고..."
국세청 조사 결과, "산부인과는 지고 정신건강의학과는 뜨고..."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1.30 16: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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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2014-2017년) 국세납부 통계 근거 '100대 생활업종별 트렌드' 분석 결과

국세청 조사결과, 병-의원중 '산부인과는 지고 신경정신과(정신건강의학과를 지칭)는 뜨는 과'로 나타났다. 이는 국세청이 100대 생활업종 국세 통계를 근거로 최근 3년간(2014-2017년) 업종별 트렌드(유행)를 분석한 결과다.

국세청 발표에 따르면 의료기관중 출산율 저조 현상에 영향을 받은 산부인과가 병-의원중 유일하게 감소(-3.7%)한 반면 신경정신과는 17.2%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트렌드별 분류중 ‘결혼 인구 감소 및 출산율 저조 현상에 영향을 받은 업종’은 예식장(-11.3%↓)과 결혼 상담소(-9.4%↓)로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산부인과의원(2014년 대비 -3.7%↓)이 병・의원 중 유일하게 감소,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바쁜 현대 생활 등으로 신경성 질환이 많아지는 추세’와 관련, 신경정신과(17.2%↑)가 병・의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과・소아과(4.2%↑)와 성형외과(6.2%↑), 한방병원・한의원(6.4%↑)은 병・의원 중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세청은 “오늘날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등장하는 스트레스 등에 의한 신경성 질환 또는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에 의한 질환이 증가 추세에 있음이 통계로 확인되고 있다. 신경정신과와 피부・비뇨기과 등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13개 종류의 ‘진료 과목’으로 구분했을 때, 최근 3년간 신경정신과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기타일반 의원(마취과, 결핵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달리 분류되지 않는 병과)과 피부・비뇨기과의 증가율이 높았다. 내과・소아과, 성형외과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세청은 ‘100세 시대, 건강과 미용・스포츠 활동 관련 업종’과 관련, “우리 사회에서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삶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건강, 미용, 스포츠 활동 관련 업종의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실제 헬스클럽의 경우, 2014년 9월말 현재 4596개에서 매년 증가해 2017년 9월말 현재 6496개로 41.3% 눈에 띄게 증가했다. 피부관리업(2014년 대비 58.8%↑)과 의료용품 가게(2014년 대비 20.0%↑)도 100대 업종 전체의 평균 증가율(11.4%)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스포츠 시설 운영업의 경우 2014년과 비교시 3년 만에 무려 140.3%나 증가하는 급등세를 보였다.<스포츠 시설 운영업=단전 호흡, 마인드 컨트롤, 정구장(배드민턴 및 기타 라켓게임 등), 탁구장, 롤러스케이트장, 승마연습장 등의 스포츠 시설 운영업>

한편, 국세청이 사업자등록시 업종별 정보로 구분한 병・의원의 '13개 ‘진료 과목’은 다음과 같다.

✛내과・소아과 의원 ✛동물병원 ✛산부인과 의원 ✛성형외과 의원 ✛경정신과 의원 ✛안과 의원 ✛이비인후과 의원 ✛일반외과 의원 ✛종합병원 ✛치과 병원・의원 ✛피부・비뇨기과 의원 ✛한방병원・한의원 ✛기타 일반의원(마취과, 결핵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달리 분류되지 않는 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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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11:56:04
신경정신과 의원이 늘어난 건 정신병원 봉직의 자리가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개원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