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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렘트라다, 인터페론 베타 치료에서 전환 후 치료 효과 5년간 유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렘트라다, 인터페론 베타 치료에서 전환 후 치료 효과 5년간 유지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11.2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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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유럽ž미국 다발성 경화증 연구치료 공동 학술대회, 렘트라다와 오바지오의 연장 연구 결과 공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문인 사노피 젠자임(Sanofi Genzyme)은 지난달(10월25~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유럽 미국 다발성 경화증 연구 치료 공동 학술대회(MSPARIS2017, 7th Joint ECTRIMS - ACTRIMS Meeting)에서 렘트라다(Lemtrada, 알렘투주맙, alemtuzumab)의 연장 연구 데이터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두 건의 3상 임상시험(CARE-MS I, CARE-MS II) 연장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 인터페론 베타(IFNB-1a) 군에서 렘트라다로 전환하여 투여 받은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서 질환 활성(disease activity)에 대한 치료 효과가 5년에 걸쳐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렘트라다의 3상 임상은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 중 질병 활성화 상태이면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CARE-MS I)와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활성 상태인 환자(CARE-MS II)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인터페론 베타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약 80%가 인터페론 베타 치료 중단을 선택하고 렘트라다 치료를 시작하는 연장 연구에 참가했다. 이들은 렘트라다의 두 코스에 걸친 치료 이후, 5년 동안 연간 재발률 감소, 장애 개선, 뇌 위축 완화 및 MRI상 무 질환 활성(free of MRI disease activity) 효과를 보였다. 또한, CARE-MS I과 CARE-MS II에 참여한 환자 중 인터페론 베타 치료를 받았던 환자의 각각 71%와 61%가 렘트라다의 두 코스에 걸친 치료를 완료한 후, 시험 5년 차까지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다.

감염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이상 반응 발생율은 렘트라다 치료 후 5년 차까지 1~4년 차와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갑상선 이상반응 발생률은 3년 차에 가장 높았고 이후 감소했다.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에 위치한 오하이오헬스 신경면역학 부문 시스템의학담당 아론 보스터 박사는 “이번에 발표된 렘트라다의 연장 연구 데이터는 인터페론 베타 치료를 중단하고 렘트라다로 교체한 대부분의 환자에서 질환 활성이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환자의 3분의 2 정도가 렘트라다의 두 코스에 걸친 치료를 완료한 후,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았음에도 재발, 장애, 뇌위축 및 MRI 상 질병의 활동 등에서 효과가 5년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사노피 젠자임 본사 다발성 경화증 총괄 톰 스노우는 “렘트라다와 오바지오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장기간의 리얼월드 데이터가 두 치료제에 대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노피 젠자임은 더 나은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와 관리를 위해 재발형 그리고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의 충족되지 않은 분야(unmet needs)에 집중하여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렘트라다는 임상 또는 영상적 특징으로 정의된 활성 상태의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국내 허가 받았으며, 기존 치료(인터페론 베타 등 1차 치료제)에 실패한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국내에서 2015년 11월 급여 출시됐다.

한편, 이번에 개최된 열린 제7차 유럽 미국 다발성 경화증 연구 치료 공동 학술대회에서는 렘트라다를 비롯해 오바지오의 연구까지 새로운 30여 개의 데이터가 발표됐다.

오바지오는 국내에서 2014년 8월에 급여 출시4했으며,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재발 빈도 감소 및 장애 지연을 위해 1일 1회 복용하는 1차 치료제로 경구제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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