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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건강 〈155〉 : 달리기로 혈관성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달리기와 건강 〈155〉 : 달리기로 혈관성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의사신문
  • 승인 2017.11.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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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 원장의 `달리기, 기초부터 고수되기 까지' 〈212〉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반복시 혈관성 치매 진행


고혈압 환자나 노약자들이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진 이른 아침 운동하러 밖에 나갔다가 혈관이 수축되면서 두통을 유발하고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입동 이후에는 추위가 강해지므로 가능하면 실내에서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비싼 돈들여 헬스클럽에 가지 않더라도 집안에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스트레칭, 실내자전거나 트레드밀을 대여해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또 간단한 실내 몸풀기 후 아파트 계단 오르내기리를 하거나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에 야외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뇌의 신경세포는 순환하는 동맥 혈류를 통해 산소와 포도당 등 영양물질들을 공급받아 활동한다. 만약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혈류에 장애가 생기면 신경세포는 손상되거나 소실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여러 차례 반복 발생하는 뇌졸중이 혈관성 치매로 진행한다.

뇌졸중 같은 뇌혈관 질환이 재발하면서 혈관성 치매가 악화되므로 뇌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혈관성 치매 예방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즉, 고혈압, 당뇨병, 혈중 콜레스테롤, 흡연, 심장병 등의 질환이나 습관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혈관성 치매 환자, 고혈압·당뇨 철저 관리 및 금연 필수
겨울엔 실내서 주 3∼5회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 바람직

뇌졸중의 일차 예방은 그 근본 원인, 즉 고혈압, 당뇨병, 혈중 콜레스테롤, 흡연, 심장병 등의 뇌졸중 유발 위험인자들에 대한 조기 발견과 이에 대한 지속적인 조절 및 치료이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일부 중증 뇌졸중 환자의 경우 생명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급성기에 제대로 치료를 하면 수주∼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되어 1/3 이상의 환자가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뇌졸중은 반드시 재발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은 뇌졸중의 요인을 찾아내어 평생 조절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뇌경색 항혈전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여 뇌졸중의 재발을 최대한으로 방지해야 한다. 항혈전제는 혈관 내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핏덩어리를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거나 녹이는 약인데, 이것이 뇌졸중의 2차 예방이며 혈관성 치매의 예방과 치료법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나라에는 뇌혈관성 치매가 알쯔하이머성 치매보다 더 흔하다는 사실이다. 서양의 경우 알쯔하이머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 중 약 15∼20%정도이지만, 우리 나라는 그와 달리 혈관성 치매가 알쯔하이머병 만큼이나 흔하다.

그래서 다행인 점은 혈관성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뇌졸중에 대한 위험요소, 예를 들어 고혈압을 잘 조절하거나 뇌졸중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면 혈관성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

이미 중증으로 진행하고 난 다음에는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일단 치매 증상이 있을 때 이를 무조건 고치지 못하는 병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혈관성 치매환자들은 고혈압과 당뇨를 철저히 조절해야 하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추운 곳으로 갑자기 나가면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큐션이 좋은 운동화를 신고, 이온음료나 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햇빛을 받으며 규칙적인 달리기 같은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30∼60분간 주 3∼5회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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