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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확하고 모범적인 대한민국 정밀의료 선도' 선언
서울대병원, '정확하고 모범적인 대한민국 정밀의료 선도' 선언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1.19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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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의료센터 개소식 갖고 "방대한 바이오 빅데이터 이용, 첨단의학 발전에 기여" 다짐
지난 14일 열린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 개소식후 기념촬영 모습.
김태유 센터장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이 지난 14일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정밀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가장 정확하고 또 모범적인 대한민국 정밀의료의 선도’를 적극 다짐, 주목받고 있다.

즉, 서울대병원은 비록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서울대병원이 축적한 방대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해 첨단의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환자 권리와 안전을 성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은 김태유 정밀의료센터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여러 분과 전문의들의 정밀의학 적용 사례 발표 등 서울대병원의 정밀의학 현주소를 소개하고 향후 센터 발전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유 센터장은 이날 “정밀의료센터는 지난 2년 동안 2000건이 넘는 증례를 통해 실제 임상적용이 가능한 역량을 축적했다”며 “향후 유전체 및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 암 동반진단을 위한 암유전체 패널 설계를 시작으로 현재 3.0 버전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 뿐만 아니라, 고형암과는 별도로 성인 혈액암(백혈병 등)에 대한 맞춤 진단 및 치료 패널을 설계, 지난 5월부터 임상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해에는 서울의대에서 식품의약청안전처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한국형 공통데이터모델(K-CDM)을 이용하여 약물 부작용 조기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센터 개소식 다음날인 지난 15일 정오 함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정밀의료센터 이계화 교수, 채종희 교수, 김태유 센터장, 윤홍석 조교수.<사진 좌로 부터>

김태유 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개소식 다음날인 지난 15일 정오 함춘원에서 채종희 진료협력센터장(소아청소년과)과 이계화 교수(가정의학과), 윤홍석 조교수(공학박사) 등 정밀의료센터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대병원 정밀의료센터의 현황과 역할, 비전 및 목표 등에 대해 소상히 밝혔다.

김태유 센터장은 ‘정밀의료의 정의 및 배경’과 관련, “정밀의료란 유전정보, 생활습관, 개인의 건강정보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체정보를 토대로 최적화된 진단 및 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말한다”고 말했다.

채종희 진료협력센터장은 “정확하고 모범적인 정밀의료를 실현, 환자 권리와 안전에 앞장서기 위한 병원의 노력이 자연스럽게 정밀의료로 이행되었다”고 정밀의료센터 개소 배경을 밝혔다.

즉,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기술의 발전과 정보처리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에 불가능했던 정밀의료 패러다임의 임상 적용이 가능해진 시대가 도래했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다양한 국가주도적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가과학기술 전략회의에서 ‘9대 국가과학기술 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정밀의료를 선정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밀의료의 적용과 활용에 필요한 신규 사업 추진을 준비하는 등 정밀의료 관련 연구 지원 및 신규 사업 기획, 추진이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법 (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의 임상 적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암 및 희귀질환 대상의 유전자 패널 시퀀싱의 보험급여가 시작되면서 국내 여러 병원들이 NGS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밀의료센터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의 정밀의료 현황은 ‘연구중심병원 암유닛 암패널 개발 및 실용화’의 경우, 지난 2015년 9월 First Cancer Panel Ver 1.0 개발후 현재 Ver 3.1 까지 개발하여 임상실용화 추진 중이며 약 2000명의 환자 시퀀싱 자료가 축적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희귀질환 진단서비스’의 경우, ”유전체-임상 DB 구축(총 4000례 이상),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내 희귀유전질환 클리닉 설치 운영 개시(2017년8월), 미진단 희귀질환자 및 다양한 희귀 유전자 질환 환자들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및 유전상담-진단 치료 제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의과대학’의 경우, ”정보의학실, 유전체 의학연구소 및 의과학과에서 활발한 유전체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밀의료센터는 ”의학연구혁신센터 2층에 위치한 동 센터의 역할 및 주요 업무는 △NGS 기반 유전체 분석 임상 서비스 제공을 비롯 △패널 개발 및 혈액 생검 등 신의료기술 실용화 △병원/연구원/대학의 정밀의료 인프라 통합 및 효율화 제고 △임상 및 바이오빅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구축 등“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정밀의료센터의 비전 및 목표와 관련, ”비전은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한 환자 중심 맞춤의학 실현“이고 ”목표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실용화를 통한 첨단 정밀의료 구현 △임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비스 신뢰성 확보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정밀의료 허브 및 공공성 제고 △유전체 패널 개발과 급여화 등에 따른 진료 실적 및 수익 상승 △유전체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정밀의료관련 고급 인력 양성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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