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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학회, '의사-환자간 보완대체요법 인식조사 결과' 곧 발표
암학회, '의사-환자간 보완대체요법 인식조사 결과' 곧 발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1.19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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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홍 이사장, 추계심포지엄 기자간담회서 밝혀_"24개 암관련협의체 학회와 협의-조율후"
지난 1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암학회 제22차 추계심포지엄 대회장 모습.
김열홍 이사장

암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한암학회(이사장 김열홍, 회장 최은경)가 자체 실시한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의료인과 비의료인의 인식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24개 암관련협의체 회원학회와의 협의 및 조율을 거친후 조만간 공식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열홍 이사장과 최은경 회장은 김태유 학술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오전 ‘Translating Discovery into Cancer Cure’ 주제의 ‘제22차 암학회 추계심포지엄’ 장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이슈 및 학술세션 요약 그리고 보완대체요법 설문조사 진행 상황-발표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설문조사와 관련, “의료인과 의료인의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정의와 범위에 대한 인식차이의 확인을 통해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문제점 인식제고와 사회적 대책마련, 올바른 암 치료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실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참고로 암학회는 이번 설문조사에 앞서 의료인과 비의료인의 인식 차이를 우선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 추계암학회(n=347)와 지난 1월 암학회 동계 workshop(n=171)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사전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획된 이번 조사는 암학회 회원 및 암관련 학회 회원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환자조사는 IRB 승인받은 10개 기관(경상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국제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천향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총 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응답자 : 환자 310명, 보호자 90명)

김 이사장은 설문 결과와 관련, “17일 추계암학회 심포지엄에서 구연발표(순천향대 이상철 교수)되며 추후 분석결과에 근거해 대국민 홍보/교육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 설문결과가 대국민 홍보자료 및 논문으로 발표될시 24개 암관련협의체 회원학회와 협의, 암관련학회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설문조사 외에도 제22차 추계심포지엄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추계 심포지엄에서는 암연구자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로 ‘Plenary lecture’ 2개와 9개의 심포지엄, 2개의 Satellite 심포지엄이 준비했다. Plenary lecture에는 항암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분자학적 표지자를 스크리닝 하는 high-throughput drug sensitivity scree에 정통한 영국의 Wellcome Trust Sanger Institute의 Mattew Garnet 박사가 초청연자로서 기능 유전체학(functional genomics)을 바탕으로 약물에 대한 반응 및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에 대한 특강이 발표됐다.

또 한명의 Pleanary lecture에는 cell cycle machinery가 어떻게 정상과 암세포에서 작동하는지 마우스, 사람환자, system biology, proteomics 등을 총체적으로 이용하여 규명하고, weinberg lab에서 부터 Cdk1, Cdk2, cyclin D, cyclin E 등등의 knockout mouse의 연구로 유명한 미국 Harvard 대학 및 Dana-Farber Cancer Institute Peter Sicinski교수의 초청강연이 발표됐다.

이번 추계심포지엄에서의 세션별 특징 및 요약은 다음과 같다.

<심포지엄 세션 소개>

● Cancer Epigenetics
후성유전학은, 2006년 미국 MIT에서 발표한 미래유망 10대 기술에 선정된 이래 급격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질병에 대한 적용 특히 안에 대한 연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후성유전학 연구와 관련 기술들은, 암의 원인과 경과 및 재발의 기전을 밝히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최근 암의 진단을 위한 타겟 발굴과 치료용 후보물질 노출에 종은 성과들을 내고 있다.

이번 대한암학회 추계심포지엄에서는 암후성유전학의 세션을 통해, 최근의 연구 동향과 성과를 공유하고자 국내에서 선도 역할을 하는 3명의 연구자를 초청했다.
후성유전학적 ‘기억’메커니즘이 유전자들의 발현을 어떻게 조절하는가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이화대학의 김태수 교수, 후성 유전학의 중요 역할자인 마이크로 RNA가 대장암의 표지자로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있는 포항공대의 노태영 교수, 체세표변이가 염색사구조와 어떤 연관이 있으며 미들이 DNA 손상 기전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연구하여 질병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구하는 한국생명공학원의 김선영 박사의 연구가 발표됐다.

기초연구부터 이행성연구 까지, 후성유전학이 최근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를 쌓고 있는 세 분 전문가들의 연구발표에 암 연구자들의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 Rare tumor in the ear of precision medicine
희귀암은 매년 인구 10만명 당 6명 이하로 발생하는 암을 지칭하며, 모든 암의 22%를 차지하므로 희귀암 전체로 보면 어떤 단일 호발암보다 빈발한다고 할 수 있다.

희귀암이 주목받기 시작한 이유는 호발암의 치료성적은 지난 30여 년간 괄목할만한 진전이 있었던 반면 희귀암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호발암의 5년생존율은 65%에 이르렀지만 희귀암의 생존율은 47%에 불과하다.

희귀암의 치료성적이 열등한 이유로는 첫째, 호발암에 비해 진단이 늦어지거나 오진하는 비율이 높고 둘째, 표준화된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가 행해지지 않고 셋째, 낮은 발생률로 인해 신치료법의 효과 검증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어렵고 마지막으로 글로벌제약기업이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희귀암을 대상으로 신약개발이나 임상시험에 적극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단일기관에서는 희귀암에 대한 체계적인 임상연구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국제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2011년에 발족한 International Rare Cancers Initiative, IRCI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이 연합하여 무작위연구를 비롯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차세대염기분석법 같은 분자유전학적 기법은 희귀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유용할 뿐 아니라 암세포의 특정 분자유전학적 이상을 목표물로 삼는 표적치료제의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희귀암에서 발견되는 분자유전학적 이상이 소개되고, 대표적인 희귀암종인 성인 및 소아의 육종 치료에 대한 최신 치료동향이 소개됐다. 또한 육종을 수술하는데 있어서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개념을 도입하여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이용한 정밀수술이 소개됐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의료기관이 연합하여 희귀암공동연구단을 발족하고, 국내 희귀암에 대한 역학조사와 희귀암종양은행 구축, 공동임상시험 등을 수행하면서 장차 국제협력연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의료기관이나 임상연구자의 노력만으로는 이를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정부차원의 재정지원과 임상시험에 필요한 제약사의 신약 공급, 희귀암연구를 위한 국책연구비 지원사업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 single cell genomic
단세포(single cell) 단위에서 유전체학에 대한 세션을 구성하여 단세포 전사체 분석 및 기법과 종양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유방암에의 적용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의 이혜옥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김종경 교수와 서울대학교 외과학 한원식 교수가 연자로 초청,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Farewell to 2Gy dogma
주변 정상 장기의 부작용 최소화 목적으로 일반적인 종양 세포와 정상 세포의 세포사멸 분율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2Gy 분획이 대표적인 일일 선량으로 확정되면서, 소수의 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에 하루 2Gy 방사선 치료가 근간을 이루어왔다.

다양한 종양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적 효과 증진 및 치료 대중화의 이면에는 임상적인 측면에서 개별 종양 및 개인별 차이에 대한 최적화 미비 뿐만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치료로 인한 환자 편의성 결어가 필연적으로 수반되었었다.

최근 전반적인 임상 분야 및 방사선 물리학과 생물학적인 발전이 이뤄지면서 종양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주변 장기 피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진보로 인하여, 주요 종양에서 기존의 2Gy에서 벗어난 새로운 처방 선량의 적용이 이론적인 장점 뿐만 아니라, 전향적 임상 연구를 통해 실질적으로도 확인된 바 있다.

원발성 폐암에서는 체부 정위 방사선 치료(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SBRT)의 적용이 점차 증가하면서, 수술적 절제와 비교하는 전향적인 연구도 시행되었다. 환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두 연구 모두 충분한 증례를 확보하지 못하였으나, 통합하여 시행한 분석에서는 방사선 치료적 접근이 수술적 절제에 비해 치료 성과는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가장 많은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는 유방암의 경우에서도 기존의 5-7주간 시행되는 전유방 방사선 치료 기간을 단축하여 적용하는 복수의 전향적 무작위 배정 3상 임상 연구가 시행되었고, 치료 기간의 단축으로 인한 치료 효과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되어, 치료 권고안에서도 대체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점차 방사선 치료의 적용 범위를 넓혀 가고 있는 간세포암의 경우에서는, 원발성 폐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제한된 용적의 종양의 근치적인 접근이 시도되어, 안정적인 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후향적인 비교분석에서는 체부 정위 방사선 치료가 대표적인 비수술적인 치료법인 고주파열치료에 필적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국소진행된 직장암에서 시행되는 수술 전 치료로서의 방사선 치료는 북미 및 국내의 경우 5-6주에 걸쳐 화학요법과 병행하는 표준 분할 치료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북유럽에서는 효율성에 중점을 둔 1주간의 소분할 치료가 많이 시행되었고, 전향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두 치료법간의 결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방사선 치료 기술의 발전에 기반하여 국내 연구진에 의해 시도된 화학요법과 병행하는 소분할 치료법의 효과 및 효율성 측면에서 확립되면, 앞으로 좀 더 확대돼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DNA repair pathway as therapeutic target in cancers
유전체 수정경로(DNA repair pathway)는 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최근 면역항암제 치료의 대두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분야이다. 유전체 수정 경로에 돌연변이가 있는 암 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돌연변이 부담이 많고 면역계에 새롭게 노출되는 항암이 증가하여 항암면역반응을 더욱 강력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면역 항암제 적용에 있어서 유전체 수정경로 이상 여부를 알아내는 것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어 가고 있다.
가톨릭대 김태민 교수는 유전체 분석 기법을 이용하여 이러한 특성을 가진 암종의 돌연변이 양상에 대한 결과를 공유했으며, 울산과학기술원 권혁무 교수는 간세포암에서 중요한 예후 인자로 발굴한 TopEBP 유전자가 DNA 손상후 수정 기전에 관련된 단백과의 기능적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울산의대 김정은 교수는 임상에서 이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임상개발과정을 설명하고 향후 암치료에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 AI in oncology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빠르게 발전한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 그리고 대규모로 얻어지는 지식정보, 또는 빅데이터만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발달된 기술과 대규모 정보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지능을 가지고 학습하는 능력을 가질 때,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더 이코노미스트’지에서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이 가장 근 영향을 주는 또는 가장 큰 이득을 제공하는 분야로 보건의료 또는 헬스케어 분야를 선택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교육분야를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의료현실은 아직 전통적 의료에 머물러 있다. 전통적 의료에서는 ‘인증’받은 제한된 의료교육기관으로 부터 ‘인증’된 소수 의료인이 장기간 수련과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식으로부터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4차혁명 시대에 의료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은 급격히 변할 것이다. 이미 ‘알파고’에서 보았듯이, 광범위한 의학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의학적 판단을 하며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그것도 빠르게 결정하는 인공지능이 의료서비스 상당부분을 제공할 것이다.

아마도 종양으로부터 대규모 유전정보, 면역정보, 대사정보 등을 획득하고 분석하며 판단해야 하는 종양전문의들이 인공지능의 위협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지만, 반대로 종양전문의들은 이러한 인공지능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을 지도 모른다.

AI in Oncology 세션에서는 종양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핵심의견을 들었다. 강의는 인공지능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와 접근법을 생각하게 했다.

이러한 강의를 통해 많은 논란들에 대한 적절한 해답도 얻기를 기대하지만(쉽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비록 답을 얻지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 쿠퍼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 Cancer and fertility preservation [대한산부인과 & 대한암학회 공동심포지엄]
암 치료 기술의 발달과 이에 따른 암 생존율의 증가로 인해 암 환자의 장기적인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특히, 가임기의 젊은 암 환자들의 생식능력을 보존하여 그들의 생물학적 자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과 기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는 오늘날의 보조생식술의 발달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 새로이 암 진단을 받는 젊은 환자들은 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단기적/장기적 부작용에 대한 금신으로 큰 정신적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전신적인 항암치료, 골반 방사선 치료 등은 이들의 생식능력을 저하시키고 불임을 야기하는 주요한 요소들이다.
암 치료로 인한 생식능력 저하를 최소화 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방법으로 가임력 보존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암 진단 이후 시기적으로 가능한 한 조속히 암치료로 인한 불임의 위험과 암 치료 후 임신과 출산에 관하여 환자와의 논의가 필요하며 각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방법의 가임력 보존 치료를 선택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의료인은 과학적 근거 기반의 가임력 보존에 대한최신 정보들을 습득하고 환자와 가족에게 충분히 제공하여 의사소통을 이끌어야 한다. 종양치료 전문의 뿐 아니라 생식내분비 전문의, 발생학자, 정신건강의학자 등이 포함되는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기관과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과 건전한 규제 또한 요구된다.

따라서, 이번 세션에서는 암 환자 가임력 보존의 최신 지견과 함께 성공적인 가임력 보존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고려사항들이 학습됐다. 최전선에서 가임력 보존 환자들을 많이 마주하는 아주의대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 차의과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자연 교수, 고려의대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 서울의대 산부인과 김희승 교수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들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암 환자의 가임력보존에 관한 국제 지침을 리뷰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임상종양학회 및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정자 냉동 보존 및 배아, 난자 냉동 보존을 남성 및 여성 암 환자 각각에 대한 가임력 보존을 위한 표준 전략으로 추천하고 있다. 실험적이지만 성선 조직 동결 보존과 같은 다른 전략 또한 소개됐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조기에 가임력 보존을 논의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포괄적 가임력 보존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가임력 보존에 대한 지식 부족은 실제 의사들이 가임력 보존에 주저하는 주된 이유이며, 이에 따라 생식 내분비 전문의에게 환자를 조기에 의뢰하지 못하게 된다. 가임력 보존 프로그램의 시작은 종양치료 전문의로부터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종양치료 전문의는 암 치료로 인해 생식능력 저하 및 불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여야 한다. 성공적인 가임력 보존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환자들이 의사결정을 있게 의료인과의 소통이 필요하며, 종양치료 전문의와 생식내분비 전문의 간의 강한 유대관계가 요구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종양치료 전문의의 관점에서 바라본 가임력 보존의 여러 측면들을 알아봤다. 암 환자의 가임력 보존에 관한 국제 지침을 보다 깊게 고찰했다.
특히,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항암치료 중 생식샘자극호르몬제를 투여함으로써 얻는 난소 보호 효과를 확인한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문헌들을 토대로, 내과적 가임력 보존 전략들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암 치료 이후의 임신이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논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산부인과 부인종양 전문의의 관점에서 바라본 가임력 보존을 위한 수술적 방법들이 소개됐다. 현재 가임력 보존 국제 지침에 명기되어 있는 수술들을 리뷰했다.
초기 자궁경부암에서 시행되는 자궁목절제술, 초기 자궁내막암에서 시행되는 호르몬치료, 초기 난소암에서 시행되는 병변이 없는 한쪽 난소와 자궁을 보존하는 수술 등 각각의 적응증, 환자가 얻는 이점, 수술적 고려사항 등을 알아보았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기술들도 소개됐다.
1)방사선치료, 함암치료 등의 치료전에 환자로부터 난소조직을 적출하여 냉동상태에서 보관하였다가 치료가 종료된 이후 분리/보관 중인 난소조직을 이식하는 기술  2)3D 프린트와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하여 실제 기능을 하는 인공 난소를 제작하는 기술  3)타인으로부터 자궁을 이식하는 기술  4)미성숙 태아에게 외부로부터 산소와 영양공급을 할 수 있는 인공 자궁 기술을 소개한다. 이와 같은 가임력 보존을 위한 수술적 방법 및 기술들은 가까운 미래에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이번 세션을 통해 가임력 보존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습득함으로써 일선에서 암 환자를 진료하는 종양치료 전문의들의 가임력 보존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확대가 기대된다.

종양치료 전문의들이 암 환자에게 치료에 따른 생식 능력 저하와 불임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생식내분비 전문의와 함께 개별 한자에게 맞춤화된 가임력 보존 상담이 조기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암환자들의 치료 뿐 아니라 치료 후 삶의 질의 큰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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