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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형외과, 중국의 거센 추격 '국제 허브 역할'로 맞대응성형외과학회, "돈에 의한 '중국성형외과 굴기' 본격화_중국 가도 얼굴마담으로 이용 당해"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1.11 10:23
   <사진 좌측으로 부터> 'PRS KOREA 2017’ 개최와 관련, 유대현 이사장과 최종우 학술이사, 박동하 수련교육이사가 지난10일 정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유대현 성형외과학회 이사장

‘의료 한류’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인 중국 성형외과계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를 더욱 글로벌화하고 이를 통해 ‘국제 성형외과 허브로서 입지 굳히기’에 올인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유대현 이사장과 최종우 학술이사, 박동하 수련교육이사는 지난10일 정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2층 아이리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PRS KOREA 2017’의 향후 운영 방향’ 및 ‘전공의 골든벨 신설’ 등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대현 이사장은 ‘PRS KOREA 2017’의 운영 방향과 관련, “첫째 성형외과의사의 거의 10배에 달하는 다른 과 의사들이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회의 고민이다. 이러한 시점에 학술적인 측면에서 보다 보다 나은 성형술이 요구되고 있어 수준높은 국제학술대회로의 개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 유 이사장은 “두번째 중국 성형외과계의 추격이 너무 거세기 때문에 학술대회의 글로벌화는 필수적이다. 그간 (우리나라 성형외과계는) 대접을 잘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과 달리 (우리가) 잡아먹힐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이로인해 (세계 각국의) 성형외과의사들이 모이는 국제학술대회가 필요하며 허브 역할 수행을 통해 ‘의료 한류’로 지칭되는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선도자로서 입지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중국의 추격’과 관련, “3가지 측면에서 살펴 볼 수 있다. 바로 △돈으로 글로벌 성형외과계를 장악하려는 ‘성형외과 굴기’를 비롯 △(우리나라 성형외과에서 바라볼 때) 중국내 성형외과 시장의 '레드오션화' △중국 성형외과 의사들의 눈에 띄는 수술 수준 향상”이라며 “이를 예사롭게 봐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중국 성형외과 굴기’와 관련, 유 이사장은 “중국 성형외과계는 곳곳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어 우리나라가 이를 금전적으로 따라 잡기는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중국은 각 지역별(북경, 상해 등등) 성형외과계가 저마다 목소리를 내고 활동하는 반면 한국은 대한성형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일치단결, 한목소리를 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형외과 허브'가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중국 성형외과 시장의 레드오션화’와 관련, “예전에는 대접받으며 중국에 초청받아 갔었다. 최근에는 초청도 잘 안하지만 설사 초청받아 간다고 하더라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중국 병원 홍보에 이용 당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중국 성형외과 의사들의 수술 수준 향상’과 관련, “”요즘 북경 성형외과에서 하는 수술들을 살펴보면 예전의 엉성했던 실력이 아니다.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이로인해 우리나라 성형외과 의사들의 수술 실력이 한발짝 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성형외과 허브 역할’과 관련, “지난 해 성공적으로 열렸던 창립 50주년 국제학술대회 개최에 힘입어 이제는 ‘완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모두 23개국에서 250명이 참가했다. 학회가 공식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찾아오고 특히 연자도 자비로 기꺼이 ‘PRS KOREA 2017’에 참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성형외과에서 1등은 아닐지라도 허브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외에도 유대현 이사장과 최종우 학술이사, 박동하 수련교육이사는 “이번 ‘PRS KOREA 2017’에서는 나라 마다 다른 미의 관점을 조망해볼 예정이다. 그러나 미의 관점이 동양과 서양 즉, 한국과 미국은 반대다. 특히 학술대회의 특이점이라면 미국 의사들이 동양인에 대한 성형수술에 대해 예전보다 많은 관심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내 아시아인들의 성형수술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특정 사건이 발생할 경우, ‘성형외과 의사’라는 단어의 사용에 좀더 신중해 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돌팔이에 의한 의료사건 등 모든 기사에는 실제 성형외과의사가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형외과 의사’로 표현, 보도되고 있다는 불만이다.

그리고 ‘전공의 골든벨 신설’과 관련, 이들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현재 각 병원 의국당 3명씩 모두 80명이 신청했다. 바닥에 앉아 진행하는 등 KBS 골든벨 진행방식과 같이 한다. 전공의 골든벨을 신설한 이유는 전공의들이 학술대회장 내에서 주인공으로 특히 즐기는 분위기 속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RS KOREA 2017’ 학술대회장 내 모습.

한편,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주최하는 ‘제75차 국제 학술대회’(PRS KOREA 2017, http://prskorea2017.or.kr)가 지난 10일 부터 시작, 오는 12일(일) 까지 3일간 ‘Discovering the Beauty(아름다움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네탈 서울 파르나스(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PRS KOREA 2017’은 대한 두개안면 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제3차 아시아 안검성형술 포럼 (Asian Blepharoplasty Forum), 제1차 아시안 지방 줄기세포 포럼 (Asian Forum for Fat & Stem Cells)과 공동 개최되고 있다.

성형외과학회는 지난해 학회 창립 50주년 기념하여 해외 각국의 성형외과의사 300여명을 포함, 1400명 이상이 참석한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재건수술 및 미용성형수술 분야의 세계적 위상을 인정받았었다.

올해는 지난 학술대회를 발판으로 하여 더욱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성형외과학회는 3개의 자학회와 14개의 연구회를 기반으로 눈,코, 악안면윤곽, 유방성형, 레이져, 최소침습, 보톡스 필러, 지방성형 등 미용성형 분야와 안면외상, 유방재건, 천공지피판, 수부연구 등의 재건성형 분야의 연구회들이 매우 활발한 각각의 활동을 하고 있다.

Discovering the Beauty‘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숟대회에서는 성형술식 외에도 아름다운 눈, 코, 안모, 체형, 유방 등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각 분야 세션을 마련했다.

또한, 이러한 여러 분야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공통세션을 신설했으며,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던 기존의 소규모 교육프로그램을 대규모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하여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학술대회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

학술대회 내용도 일반적인 학술대회들과 달리 학문적인 지식 내용들 외에도 ‘4차 산업혁명과 의료’,‘나라마다 아름다움에 차이가 있을까? 그리고 수술의 경향은?(한국, 일본, 대만, 태국 이집트, 미국, 영국)’,‘대가의 실수와 극복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전공의 골든벨을 신설, 여러 전공의들 간의 성형외과적인 지식대결을 통해 학회 참여 증대와 예비 전문의로써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도 지난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와 같이 세계 각국에서 300명 이상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등록했으며, 국내 전문의 포함 15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함께 세계적으로 재건 및 미용성형 수술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대만성형외과학회를 공식초대(Guest Nation)하여 팔 이식, 안면 이식 등의 복합조직 이식과 체형성형 등에 대한 지식과 최신경향을 교류한다.

성형외과학회는 1966년 발족, 현재 2298명의 전문의 회원과 320명의 전공의 준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미용수술 및 재건수술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 집단이다.

 

김기원 기자  kiki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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