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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회장, 병협회장 출마선언
김윤수 회장, 병협회장 출마선언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4.1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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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병협 부회장, 서울대윤병원장)이 차기 병협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김 회장은 오늘(19일) 오후3시 병협 14층 대회의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병협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은 서울시병원회의 추대결정과 병원계 선후배 및 동료의 적극 권유때문”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이에더해 수십년간 병원계를 위해 일해온 경험과 합리적이고 설득력있는 정책대안을 갖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김 회장은 “전국 병원인들은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고귀한 소명을 다하기 위해 희생과 헌신봉사로 주어진 책임을 다해 왔다”며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문을 닫는 병원이 속출하는가하면 극심한 내핍경영속에서도 본연의 소임인 양질의 의료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머지않아 병원계는 공멸의 수렁으로 빠져 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김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계를 둘러싸고 있는 의료 환경은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병원을 막다른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는 형국”이라며 “병원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인지 아닌지 분명하고 현명하게 선택을 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린 다시 일어나야하며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병협 회장에 출마하면서 여러 가지 현안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첫째, 각종불합리한 의료법과 의료법 시행령 개정을 사전에 조율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잦은 불합리한 의료법 시행령 개정으로 인해 지금까지 많은 회원들로부터 뒷북치는 의사단체라는 말을 들어온것이 사실인 만큼 향후 법률전문가와 법제팀을 구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합리적인 의료법과 의료법 시행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둘째, 병협을 강력한 정책단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비하는 한편 연구기능을 대폭 강화, 병원 관련 정책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단체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셋째, 병협의 조직과 기능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병협의 양대 축인 보험과 기획 및 수련분야에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은 물론 협회의 조직과 기능을 신속,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정부와 국회, 언론 및 유관단체 등 대정부를 아우룰 수 있는 정책단체로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정치력과 로비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며 이를 위해 상근부회장을 능력과 경륜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넷째, 병원 관련단체 연합회로서 병협의 위상을 드높여 대학교병원장협의회, 중소병원협의회, 요양병원협의회 등 병원계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활동반경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원단체 연합체로서 의협 등 각 보건의료단체간 또는 병원관련 단체간 화합과 통합을 이루는데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다섯째, 병협회장 선출방식을 변경하여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단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병협회장 선출방식과 관련 병원계는 직능과 직역 그리고 지역별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후보간 교차출마 원칙에 대한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따“라서 임기 중에 대학과 중소병원 중진으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대학병원 후보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선출규정을 변경하겠다”며 “이런 다양한 요구를 해결하려면 병원계가 병협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강력한 힘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병협 제35대 회장이 될 경우, “그동안 필생의 경험을 쏟아 온갖 정성을 기울여 회원병원장을 섬기는 것은 물론 병원종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열린 행정과 정부를 설득해 정책을 이끌어내는 등 기필코 병원경영 정상화를 이룩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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