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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강력한 협회 절실"
제약협회 "강력한 협회 절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0.04.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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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대정부 투쟁 및 강력한 협회 운영을 위해 회비를 30%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한 비대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차기 회장 영입과 관련 내달 6일 이사회를 열고 상근회장을 선출한다는 입장이다.

윤석근 한국제약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업계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개편 및 회비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제약업계가 저가구매 및 고혈압약 기등재 목록정비 시행 및 공정위, 검·경찰, 중앙수사단, 국세청 등에서 전방위 리베이트 조사를 받는 등 사면초가에 빠져있다”며 “강력한 제약협회가 절실하다는 인식 아래 회비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회비 인상 폭은 최소한 30%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10대 제약사에게 회비 인상폭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현재 연 6천만원을 납부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경우 1년 납부액이 최소 8천만원 이상으로 뛰게 된다. 현재 제약협회 회비 징수율은 금액 대비 약 95%선에서 납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조직개편 및 회비인상 등은 협회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와 총회 등을 거쳐 논의될 사항이라고 윤 회장은 덧붙였다.

윤 회장은 특히 “현재 비대위 멤버들이 차기 상근회장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치적 감각과 경험, 전문성을 겸비한 회장을 공개적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개인적으로 차기회장 후보로 5~6명을 섭외했다”며 “이중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사람도 있어, 어렵지만 5월 중으로 상근회장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또 시장형실거래가(저가구매인센티브)에 대한 일간지 의견광고와 관련, "표출방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뜻을 내비췄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일반약 비급여조치, 고혈압약 기등재 목록정비, 사정기관 및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시장형실거래가 등 한꺼번에 너무 많은 충격이 밀려오는데 따른 위기의식과 생존의 절박감에 직면하여 의견광고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가 기업입장에서 힘든 것은 예측불허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와 간담회에서도 여러가지 약가인하 정책과 의약품 공정거래와 관련된 조사가 한꺼번에 많이 몰려오는 데에 따른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수많은 약가인하정책이 합리적 방법으로 정리되고 추진되어 업계 피해가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R&D 투자확대, 선진GMP 시설강화로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국가경제에 기여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윤석근 회장은 이외에도 대국민 제약산업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그는 "제약기업이 왜곡되게 비춰지는 등 사회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국민보건향상과 의료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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