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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테니스대회, 10년 만에 강동구의사회 '우승'
서울시테니스대회, 10년 만에 강동구의사회 '우승'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7.10.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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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분회 지난해 이어 서울의대 3년승 쾌거

강동구의사회가 10년 만에 서울시의사회 테니스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는 지난 29일 목동테니스장에서 2017년 서울시의사회장기 쟁탈 ‘각분회 대항 회원 친선 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구분회와 특별분회 경기 모두 진행 내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우승자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다.

우선 김숙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테니스대회에 구분회 8곳과 특별분회 4곳이 참가해 감사하다”고 전하며 “운동에 대한 회원들의 열정을 뒷받침 하듯 날씨가 너무 좋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승부도 좋지만 친선 경기인 만큼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부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심하길 바라며, 잠시 진료는 잊고,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길 바란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경기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조유영 심판위원장(홍익병원 명예원장)의 은퇴식도 진행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수십년간 남다른 애정으로 테니스대회 발전에 기여한 조 심판위원장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조 심판위원장은 “새로 선출된 정재용 심판위원장(상계백병원 비뇨기과)이 테니스대회를 잘 운영해 과거의 영광을 다시 되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970~80년대에는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이 많아 테니스 대회에 참가하는 팀이 많았다. 하지만 매해 거듭할수록 점점 참가팀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이날 대회에는 구분회 8개팀(A조: 강남B, 강동, 광진, 서초, 광진 B조: 강남A, 송파, 양천·강서, 용산)과 특별분회(A조: 서울의대A, 인제의대B, 경희의대 B조: 인제의대A, 강북삼성병원)이 참가했다.

경기는 목동테니스장 코트 18면(구분회: 1면~12면, 특별분회: 14~16면)에서 치러졌다.

경기 방법은 구분회는 각 3복식 단체전으로 조별 리그 후 각조 1,2위팀이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별분회는 각 3복식 단체전으로 조별 리그 후 결선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뤘다.

심판은 자율심판제로 운영하고, 소청사항은 심판위원에게 문제제기하는 방식으로 했다. 그리고 순위는 점수가 같을 경우 승자승, 세트스코어, 경기에 참여한 선수 나이를 합산한 연장자팀 순으로 결정했다.

결승전은 강동구의사회가 용산구의사회와 만나 치열한 경기를 치룬 끝에 강동구의사회가 10년 만에 우승기를 품에 안게 됐다. 특별분회는 서울의대팀이 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 3승을 하는 쾌거를 거뒀다.

강동구의사회 최경훈 동호회 회장은 “이번 경기에서 만난 팀들이 모두 강한 팀이었다. 실력들이 너무 높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면서 “마지막 결승전에서 용산구와 만나 경기를 치뤘는데 실력이 대단해 힘들었다”고 했다.

최 회장은 "강동구가 용산구에 3:6으로 지다가 타이브레이크로 8:6으로 극적으로 역전해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며 "이번 우승은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하고 황홀한 기분이었다. 결승전 다운 결승전을 펼친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별분회는 이변이 없었다. 지난해 2년 연속 우승에 이어 서울의대가 3년 연속으로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특별분회 우승팀인 서울의대 나상훈 교수는 “올해로 서울의대가 3년째 우승을 했다. 진료로 바쁜 와중에도 1년에 한번씩 대회에 나오는게 즐거웠다”며 “바쁜 전공의들까지 대회에 참여해 사고 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잘 치러 좋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날 폐회식과 시상식에서는 우승기,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전달됐다. 퇴임식을 가진 조유영 심판위원장은 공로금 전액을 서울시의사회 봉사단에 기부했다.

2017년 서울시의사회장배 회원친선 테니스대회의 우승 및 수상팀은 다음과 같다.

 

홍미현 기자

 

구 분 회

특 별 분 회

우승

강동구의사회

우승

서울의대A팀

준우승

용산구의사회

준우승

인제의대A팀

3위

강남구의사회B팀

송파구의사회

3위

경희의대

인제의대B팀

행운상(패자전우승)

광진구의사회

참가상

서울의대B팀

참가상

서초구의사회

강남구의사회A팀

양천·강서구의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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