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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길 회장, 병협회장 출사표
백성길 회장, 병협회장 출사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4.1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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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69세, 병협 부회장, 수원 백성병원장)이 차기 병협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백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3시 병협 13층 세미나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병협 차기회장 선거의 관건은 화합과 종별 산하단체에 대한 배려”라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과거 병협은 중소병원 위주의 회무운영이나 정책 수행 등이 대학병원장들의 불만을 야기했을 것으로 사료되는 만큼 정책 구상이나 공약보다는 대학병원장 위주의 자문위원회를 구성, 대화를 통한 적극적인 회무운영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백 회장은 “중소병원협의회와 노인요양병원협회 등 종별 산하단체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행정지원 등 종별 경영활성화대책위원회와 병협내 회무지원국을 강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회무에서 쇠외되거나 가입하지 않은 병원들을 끌어안겠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자신의 출마공약으로 △구조적인 저수가 저급여의 의료보험수가계약 기본틀 개선을 비롯 △의약분업 재평가 추진 △간호등급제 개선 △조제건수에 따른 원내 상근약사 인력 정원규정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등 직능별 병협 조직 재정비 △각시도병원회 활성화 방안 마련 △병협내 각종 법률안과 의료규제에 대비한 씽크탱크 구성 △대 정부-의회-언론-시민단체 등에 대한 홍보활성화 △원로 선배 및 후배 신구의 조화 시스템 구축 △병협과 의협의 윈-윈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백 회장은 ‘저수가 저급의 의보수가계약 기본틀 개선’과 관련, “정부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와 건보공단 재정위에서 인상총액을 정한 다음 유형별로 인상안을 제시하는 불평등계약의 비합리적인 수가 결정구조에서 기인한 수가협상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하다”며 “현생 수가결정체계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병의협이 의보수가결정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공동대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약분업 재평가’와 관련, 백 회장은 “정부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시행시 4-5년후 의약분업 재평가를 약속했다”며 “의약분업 시행 10년이 지난 지금 정부나 국회 차원의 의약분업 재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범국민적 의약분업 재평가를 실시해야 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의협과의 윈-윈 구축’과 관련, 백 회장은 “제대로된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1차, 2차, 3차 의료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 모든 의료계가 윈-윈할 수 있는 길이며 건강보험수가계약체계, 의료법 개정, 의료분쟁조정법, 원외 약제비 처방환수, 포고라수가제, 총액계약제 등 산적한 문제들은 의협과 공동보조를 맞춰 나갈 때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경만호 의협회장을 가장 잘 아는 인사가 바로 내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 회장은 “본인은 향후 병원계의 새 희망을 열어나가는 병협을 만들고자 한다”며 “다양한 병원군(국립병원, 국공립 및 지방공사의료원, 사립대의료원, 노인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지역거점 중소병원, 의료재단연합회, 각 시도병원회 등)의 대표자들로 하여금 정책입안을 할 수 있는 공동토론의 장을 마련, 의료계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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