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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회, ’요천추추간판탈출증‘ 진료지침 공개
재활의학회, ’요천추추간판탈출증‘ 진료지침 공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0.2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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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학회 등 3개 학회 내용 검증-정형외과학회는 불참_의학회에 인증 요청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계학술대회 현황 및 '요천추 추간판 탈출증의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진료지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조강희 이사장<사진 좌측>과 윤태식 회장<사진 우측>

가장 흔한 근골격계 통증 중 하나인 ’요천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최신 진료지침이 공개됐다.

대한재활의학회(회장 윤태식, 이사장 조강희)는 지난 20일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2017추계학술대회‘에서 신경외과학회와 마취통증학회-가정의학회 등 3개 학회가 내용을 검증한 ’신경근성 통증을 동반한 요천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학회 임상진료지침위원회(진료지침위원장_최경효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이하 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1시30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에 공개된 요천추추간판탈출증 진료지침(Non-surgical Treatments for patients with radicular pain from lumbosacral disc herniation 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rom Korean Academy of Rehabilitation Medicine)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에비던스 존재 즉, 발표된 논문들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요천추추가판탈출증 진료지침 개발과 관련, “요천추추간판탈출증으로 인한 허리 및 하지 방사통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받는 가장 흔한 근골격계 통증 중 하나로 일상생활과 직업 생활의 장애를 유발하는 흔한 원인 중 하나“라며 ”거의 모든 성인이 일생에 걸쳐 수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되는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위원회는 ”이에 대한 수많은 치료방법에 대한 각 의료인마다 다양한 관점, 이견이 존재하는 한편 때때로 많은 치료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통증 조절이나 기능적인 회복을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따라서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 근거를 마련, 임상 진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진료지침을 만드는 것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의료 질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 기여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번 진료지침은 요천추추간판탈출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으로 기존에 발표된 체계적 고찰을 비롯 무작위 대조연구, 관찰 연구를 포괄적으로 검색, 고찰하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진료지침의 목적과 관련, ”요천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방법에 대해 1차 의료기관 의료진의 치료방법을 고민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근골격계 치료에 대한 수련과정에 있는 전공의, 전임의에 대한 교육과정에 지침이 되며 아울러 대상환자에 대한 교육 및 이들과의 의사소통에 있어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경효 임상진료지침위원장

위원회는 진료지침 범위와 관련, ”이 진료지침은 신경근성 통증으로 내원, 컴퓨터 단층촬영 또는 자기공명영상의 영상학적 검사방법을 통해 요천추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된 만 18세 이상의 성인환자 중 과거 수술 경력이 없는 환자에 대한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을 위한 진료지침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원회는 진료지침 개발 지원 및 독립성과 관련, ”이 진료지침은 재활의학회로부터 재정적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단 개발과정에서 대한재활의학회로부터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으며 그 외 다른 학회, 기관 및 이익단체로부터 받은 지원 및 명향은 없었다. 본 진료 지침 개발 연구에 참여한 모든 위원들은 이 개발과정에 참여하는 동안 이와 관련되어 어떠한 이해 상충 관계(Conflict of interest)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위원회는 진료지침개발위원회 구성과 관련, ”요천추추간판탈출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의료인의 특성을 고려해 대학병원 의사 뿐만 아니라 척추 전문병원 의사, 일차의료기관 의사를 대상으로 개발실무위원회를 결성하였다. 보존적 치료 방법의 성격에 따라 물리치료, 약물치료, 시술치료 3개 부문으로 분류하여 위원들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진료지침의 개발 과정과 관련, ”△핵심질문(Key questions)구성 △논문검색 △근거표(Evidence table) 제작 △증거수준(Level of evidence), 권고강도(Strength of recommendation) 결정 △내 외부 자문위원 검토 과정을 거쳐 이번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조강희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공개된 요천추추간판탈출증 진료지침은 사회적 요구에 따른, 그 근거로 만든 것이 아니고 순수한 학술적 동기에 의해 만들었진 것”이라며 “지난 2년간 35명의 위원들이 참여, 개발 완료한 요천추추간판탈출증 진료지침은 조만간 대한의학회 평가(인증)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 이사장은 “이번 진료지침 개발에는 당초 참여가 기대됐던 정형외과학회가 내부 사정으로 지침 개발에 참여할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동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서울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재활의학회 '2017 추계학술대회' 대회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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