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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짧은 임기 최선' 평가 속 임기 마치는 백구현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인터뷰] '짧은 임기 최선' 평가 속 임기 마치는 백구현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0.20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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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임기 동안 학회 발전 및 회원 권익 향상위해 쉼없이 달려온데 자부"
백구현 정형외과학회 이사장

‘회원 1만명 시대’를 앞두고 '학술대회 국제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한정형외과학회가 ‘학술대회 롤 모델’로 일본정형외과학회가 아닌 미국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형외과학회 회원수는 정회원 6519명 등 총 8020명.>

지난 19일 부터 열린 ‘제61차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 백구현 정형외과학회 이사장은 하루 앞선 지난 18일 오후2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 갖고 “국내 학술대회도 이제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논문 및 발표 편수 등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백 이사장은 ‘학술대회 국제화의 롤 모델’로 약 2만명에 달하는 미국 회원은 물론 전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이 참가하고 있는 미국정형외과학회를 꼽고 “그 명성에 걸맞게 국내에서도 수백명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이같이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이 미국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 다녀오는 것은 '가기만 하면 반드시 무언가를 얻어온다'는 즉, 최신 경향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의 지속적인 질적 향상 노력'과 그 '중요성’을 힘주어 말했다.

백 이사장은 그러나 일본정형외과학회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백 이사장은 “일본정형외과학회에 참석해 보면 온통 일본어로 쓰여 있다. 심지어 접수 안내표시 까지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어 외국 참가자들이 당황해 하기 일쑤”라며 “국내 학술대회에서는 외국 참가자들을 배려, 우리말 대신 영어로 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이사장은 “이제 우리나라도 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상황이 바뀐 만큼 동남아 지역 22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트래블링 펠로우제도'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는 이들 국가와의 상호 학문 발전 및 우호증진 그리고 우리의 리더쉽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백 이사장은 “이러한 추세 속에 국내 학술대회도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고 있다”며 “아마 수년내에 행정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영어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1년 임기 동안 대한정형외과학회 발전은 물론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내일 부터 시작되는 학술대회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이번 61차 학술대회는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과 일본을 비롯 아시아 각국 정형외과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정형외과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 홈페이지 캡쳐

한편,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지난 19일부터 시작, 오는 21일(토) 까지 3일간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센터에서 ‘The 61st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Orthpoaedic Association’(http.//2017 koa.or.kr/) 명칭으로 제61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이어 3번째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11개 정형외과 분야의 자유 연제 531편과 224편의 포스터 전시 및 7편의 비디오 전시를 비롯 15개 분과학회에서 주관하는 연수강좌를 함께 개최되고 있다.

특히 26개국에서 105명의 해외 연자가 자유 연제와 국제 심포지움 프로그램에 연자로 참가하여 세계 각국의 학문적인 공유는 물론 최근 연구 발전 동향의 정형외과학을 논의하며 국제학술대회의 면모틀 과시하고 국내 정형외과 의사 3000명 이상 참석, 국내 개최 국제학술대회로서는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정형외과학회는 오늘(20일) 열리는 제62차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임원진 출범과 함께 학회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 해외 학회와의 교육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국제적인 교류 강화, 가속화되는 고령화 시대를 대비, 국민건강 증진의 지속적인 기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주요 추진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정형외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11월부터 새 집행부가 임기를 시작하는데 차기 회장은 한정수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차기 이사장은 최종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차기 총무이사는 천용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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