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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식약처 살충제 달걀 등 대처 미흡…국민 신뢰 '잃어'
[국감] 식약처 살충제 달걀 등 대처 미흡…국민 신뢰 '잃어'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7.10.1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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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의원, 국민신뢰 회복할 장기플랜 필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충제 달걀, 햄버거병, 생리대 사태 등 위기를 연달아 겪으면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 신뢰를 회복할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바른정당)은 국정감사에서 "식약처는 내로라할 박사급 인력이 가장 많이 모여 있다는 국가기관으로, 식약처의 연구·조사결과는 특정 상황의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식약처의 발표는 그 권위와 신뢰를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며 "생리대 하나만 봐도 국민들이 식약처가 ‘생리대는 안전하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년간 식약처가 자기 입으로 위기를 만든 것으로 최근 10년간 식약처가 자초한 결과"라며 "식약처는 과학적으로 볼 때 아니면 확실하게 아니라고 선을 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번 ‘위험하지는 않지만 수거는 하겠다’는 식의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위험하지 않다’는 발표에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어, 오히려 식약처 발표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뿐만 아니라 해외 규제기준이나 발표된 권고내용의 인식이 늦다는 평가도 있다"며 "식약처는 국내 최대의 전문가 집단 중 하나인데, 이대로 가다가는 무슨 발표를 해도 국민들이 신뢰 하지 않는 상황으로 무엇보다 신뢰회복이 중요할 때"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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