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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들, 불안시대 '행복한 삶 만들기' 적극 나섰다
정신과 의사들, 불안시대 '행복한 삶 만들기' 적극 나섰다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0.1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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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학회, '불안과 더불어 살아가기' 등 8개항의 행복수칙 발표-대국민 메세지 전파

'북핵으로 인한 극도의 전쟁 위협' '자살률 상승' '극심한 취업난'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안들을 없애고 '행복한 삶의 방향'을 가이드하기 위해 대한불안의학회(이사장 한상우)가 '불안과 더불어 살기' 등 8개항의 행복수칙 즉, '정신과 의사들의 대국민 메시지' 전파에 적극 나서 주목받고 있다. 

정신과 의사들의 메세지는 “갈수록 삶은 팍팍해진다. 매스컴에는 연일 끔찍한 소식들로 가득하다. 전쟁의 위협마저 더해졌다. 한국사회는 불안으로 가득하다. 과연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등에 대한 간단명료한 답변이다.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화두부터 시작한다.

정신과 의사들의 연구학회인 대한불안의학회(이사장 한상우)와 순천향의대 정신건강의학과는 최근 일반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예비적으로 국민행복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들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나이나 성별, 결혼유무, 수입, 종교, 취미생활 같은 요소는 큰 영향이 없었다. 불안과 우울이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지속되는 높은 자살율도 불안과 우울이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따라서, 우울과 불안을 줄이는 노력이 자살율을 낮추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반해 한국사회에서는 불안과 우울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이는 사보험 차별을 비롯 사회적 편견들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의 치료받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과반수가 넘기 때문이다.

불안과 정신건강을 연구하고 있는 불안의학회는 찾아가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국민행복을 위한 대국민 강좌를 전국적으로 열어 국민들에게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12일 오후 2시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오랫동안 행복을 위한 대국민 강좌를 맡아온 채정호 교수(‘실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 질 수 있는가?’), 신영철 교수(‘행복한 인생을 위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의 특강 및 Break 시간에 설문을 통한 불안 우울 선별검사 시행이 있을 예정이다.

이때 무료로 행복감 점수, 우울과 불안에 대한 검사를 측정 받을 수 있다. 이어 오는 11과 12월에는 서울을 비롯 경기, 전북, 강원, 경북, 경남 등 전국 15개 대학병원에서 행복한 삶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한편, 불안의학회는 다음과 같은 8개항의 행복수칙을 발표했다.

1. 불안을 불안해하지 말라_불안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감정, 불안할 때 생기는 신체감각에 지나치게 예민할 필요없다.

2. 불안과 더불어 살기_그 생각 안해야지, 그때 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그냥 친구로 데리고 살자.

3. 초점을 바꾸어라_불안을 줄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걱정할 때 걱정하고 나머지 시간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4. 어쩔 수 없는 것은 내버려두자_되는데로 놔두자. 지금것도 지날테니.

5. 지금 여기 현재를 살자_지난 일에 너무 후회 말고 ,미래 일에 걱정말자.

6.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자_진짜 긍정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자_후회없는 삶을 위해서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과 가치를 정하여 전념하고 살아가자.

8. 내가 불안한 이유는 대부분 비합리적이거나 과거 불쾌한 경험에서 시작된 현실의 왜곡된 지각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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