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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암 발생 쉬운 암환자, 일반인보다 검진 덜받아"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팀, "폐암 경험자 '위암 검진수검률 22.7%' 일반인 40%보다 낮아"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10.10 11:38

이차암 발생이 쉬운 암환자가 오히려 일반인 보다 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윤영호 교수팀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립암센터 및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폐암 경험자 829명을 조사했다”며 “조사 결과, 위암과 대장암 수검률이 현저히 낮았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영국에서 발행된 '비엠씨캔서(BMC Cancer)'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암을 겪은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이차암 발생 위험도가 높다. 특히 폐암환자는 위암과 대장암 위험이 40%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졌지만 이전까지 이들을 대상으로한 수검률 조사는 없었다.

연구 결과, 폐암 경험자의 위암 및 대장암 검진 수검률이 각각 22.7%, 25.8%에 불과했다. 이들에게 의료진이 이차암 검진 안내를 하지 않으면 특히 수검률이 낮아지는데 대상자 중 40.7%만 이차암 검진에 대한 설명과 권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일반인들도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을 통해 손쉽게 위암과 대장암 검사를 받고 있다. 또 수검률은 각각 40%, 25% 정도로 추정, 오히려 암 경험 환자들보다 높은 편이다.

윤영호 교수는 “환자들은 본인이 경험한 암에 대한 전이와 재발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 검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이차암 검진은 소홀하다.”며 “조기 암 발견을 위해 검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소득별, 교육수준에 따라 이차암 검진 수검률의 차이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공동연구자인 박상민 교수는 “국민건강검진 뿐만 아니라 이차암 검진에도 적극적인 공공정책이 필요하다”며 “의료진 역시 환자들에게 적절한 이차암 검진을 지금보다 더 많이 권유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원 기자  kiki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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