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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영그는 따뜻한 '한국의 인술'
몽골서 영그는 따뜻한 '한국의 인술'
  • 의사신문
  • 승인 2006.10.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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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몽골 의료봉사활동 펼쳐

그들의 손길은 따뜻했다. 몽골에 코리아의 인술이 녹아든다.

강북삼성병원(원장·한원곤)은 지난달 22일부터 6일간 몽골 국립 피부과병원에서 몽골 현지인들에게 따뜻한 인술의 손길을 건넸다. 이번 봉사에는 김계정 진료부원장과 장충현 교수(성형외과)를 비롯한 5명의 봉사단이 파견됐다. 몽골 봉사단은 방문기간 중 무료 성형수술과 피부과 진료, 의료기기 수리, 학술 대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몽골은 현재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있는 초기 단계로 의학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은 편. 몽골 국립 피부과병원은 강북삼성병원 봉사단의 방문을 계기로 의학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북삼성병원 몽골 봉사단은 초창기 장충현 교수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숨은 봉사활동이 모체가 됐다. 그후 봉사 횟수를 거듭하다 몽골병원과의 협약식을 계기로 병원차원의 봉사단으로 확대, 발전됐다. 

눈성형 · 흉터제거수술등 15건 무료수술
구연발표 이어 수술장비 · 의약품 기증도

강북삼성병원과 몽골 국립 피부과 병원은 지난 6월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간 실질적 교류를 약속했다. 봉사단은 이같은 협약의 일환으로 이번 방문기간 중 몽골 현지인을 대상으로 안검하수를 비롯한 13건의 눈 성형수술과 흉터 제거수술 2건 등 총 15건의 무료 수술을 실시했다. 또한 몽골 국립 피부과병원 개원 80주년 기념 피부과 국제 학술회의에 초청돼 구연 발표를 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이번 봉사를 위해 초음파 장비를 비롯한 각종 성형외과 수술 장비를 기증했다. 또한 피부과 알레르기 테스트 기구 등 현지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의약품 등을 몽골병원에 무료 기증했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물품기증식을 가진 뒤 곧 바로 장충현 교수의 집도아래 형편이 어려운 현지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에 들어갔다. 그 다음날인 24일에는 몽골 국립 중앙청사에서 열린 몽골 국립 피부과 병원 개원 80주년 기념식에 참석, 상호 긴밀한 교류를 약속했다. 강북삼성병원을 대표해 김계정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몽골병원의 선도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명예의 전당 헌정식도 함께 열려 대한민국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어 25일에는 몽골 국립 피부과 병원이 마련한 개원 80주년 기념 국제 학술 대회에 참가했다. 장충현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자석을 이용한 켈로이드 치료'에 관한 연제를 발표, 관심을 모았다. 김계정 부원장은 학술대회에 참가한 뒤 몽골 피부과 병원 병동을 찾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치성 환자들에 대한 치료법을 제안했다. 봉사단의 일행으로 참가한 이용준 의공실장은 현지 병원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노후 장비를 점검, 수리하는 등 한국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전기수술기 3대를 점검, 그중 한 대를 수리하여 장충현 교수팀의 수술에 큰 도움을 주었다. 몽골 국립 피부과 병원은 봉사단의 활동에 답례의 의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헌정식을 거행했다. 이같은 한국 봉사단의 진료활동은 현지 TV방송을 통해 소개돼 현지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권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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