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하게 인수공통감염병의 중요성 알려
데이비드 콰먼 저, 강병철 역
인수공통감염병이 왜 중요한가. 모든 전염병을 이해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인류를 멸망으로 몰고 갈 사건으로 기후변화와 전 세계적 유행병을 든다. 이때 전 세계적 유행병은 틀림 없이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조류독감도, 사스도, 에이즈도 에볼라도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메르스나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요독증후군도 마찬가지다.
모든 전염병을 이해하는 열쇠를 찾기 위해 세계의 오지를 누비며 희한한 동물과 무시무시한 병원체를 쫓고, 과학자들을 만나고, 숨겨진 역사를 발굴해내는 이 책은 인디아나 존스 같은 모험담과 생물학, 의학, 진화론, 생태학, 그리고 수학을 버무린 짜릿한 지적 곡예를 펼친 후 무거운 결론 하나를 우리 앞에 던진다.
모험소설을 읽는 듯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를 펼치며 인수공통감염병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문제가 되고 있는지, 왜 완전히 정복할 수 없는지, 이대로 가면 어떤 파국이 기다리고 있는지, 파국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생태학과 자연사 분야의 명저 `도도의 노래'에 이은 세계적인 과학저술가 데이비드 콰먼의 새로운 역작이기도 하다.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 간/580쪽/값 2만2000원〉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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