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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中3명_물리치료환자 급증
10명中3명_물리치료환자 급증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4.05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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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대비 153% 증가/요양병원 물리치료 환자수 증가율 가장 높아…해마다 52.3%씩 증가

지난 2008년 한해동안 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31%가 물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명중 3명이 1회 이상 물리치료를 받은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최근 3년간(2005∼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활용해 물리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 기준 1776만4428명이 물리치료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는 건강보험적용환자 4815만9178명의 31%에 해당하는 수치로 2005년 1496만4575명에서 18.7% 증가, 2008년 한 해 10명 중 3명이 물리치료를 1회 이상 받은 셈이다.

물리치료환자의 요양기관 총 방문 건수 역시 2005년 4099만건에서 2008년 1억355만건으로 153% 급증, 전체 진료건수 증가율 39.6%와 비교해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건보공단은 요양병원과 재활전문병원이 늘어났고 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 증가로 전문 재활치료와 입원 치료 등의 요구가 늘어나며 물리치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요양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은 환자가 연평균 52.3% 증가해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물리치료 현황에 따르면 성별로는 남성이 약 778만명, 여성은 약 999만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약 1.2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치료 방문건수는 2008년 1억355만건으로 2005년(4099만건) 보다 153% 증가(2008년 1인당 연간 물리치료 방문건수는 5.8회로 2005년보다 112.8%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의 연간 방문건수가 12.2회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으며 2005년 5회에서 2배 이상 증가했고 60대는 연간 10.0회 방문, 50대가 6.6회로 뒤를 이었다.

물리치료 비용은 2005년 3557억원에서 2008년 5961억원으로 약 2404억원 증가했다. 1인당 물리치료 비용은 연간 3만3556원, 1인당 총 진료비는 22만4628만원으로 연령별 비용은 70대 이상이 27.7%, 60대 21.6%, 50대는 18.8% 등의 순으로 최근 3년간 물리치료비용 증가율도 70대 이상이 111.5%가 가장 높았고 60대 63.3%, 50대는 68%였다.

9세 이하 소아의 경우, 물리치료 비용에서 차지한 비중은 3.5%에 불과했지만 2005년과 비교한 증가율은 69.8%에 달해 노인층의 증가율 만큼 높았다. 9세 이하에서는 중이염, 기관지염 및 굴염 등으로 물리치료를 많이 받은 반면 60∼70대 이상은 무릎관절증 및 허리통증으로 물리치료 방문건수가 많이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물리치료의 방문건수가 가장 높았던 상명은 무릎관절증으로 이어 허리척추뼈 및 기타 추간판장애>허리뼈의 염좌 및 긴장>허리통증, 허리부위>동결 어깨(오십견) 순이었다.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종연 연구위원은 “물리치료가 증가한 이유는 요양병원과 입원치료 요구가 증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건보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최근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식생활 및 삶의 형태가 서구화되어 뇌신경질환, 관절염 같은 퇴행성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전문 재활치료 및 물리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노인은 만성질환으로 여러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비화학적 요법인 물리치료에 대한 선호가 커진 것도 증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물리치료를 받을 때 자가진단으로 증상에 맞지 않는 물리치료를 할 경우,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에 처방에 따라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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