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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췌외과 전임의 역량 상향 평준화에 최선”
“간담췌외과 전임의 역량 상향 평준화에 최선”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9.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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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 2018년 부산 국제학술대회로 새로운 도약 기대

“국내 간담췌외과 분야의 수준은 세계적이다. 생체간이식 수술케이스는 물론 합병증, 사망률 감소 등은 자랑거리다. 이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전임의들의 역량을 상향평준화하시켜야 한다. 다양한 시도들을 시작하고 있다. 한창 준비 중인 내년 3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국제학술대회(HBP surgery week 2018)도 그 일환이다”

윤동섭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연세의대 외과)이 지난 8·9일 양일간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제12회 International Single Topic Symposium; ISTS 2017’에서 학회가 안고 있는 과제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이 같이 설명했다.

윤동섭 이사장이 강조한 것은 젊은 간담췌외과 의사들을 위한 학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곧 세계적 수준을 유지하는 길이라는 부분이다.

윤동섭 이사장은 “이전에는 싱글토픽 심포지엄을 국제학회로 해왔으나 국내 간담췌외과의 높은 수준을 고려할 때 진정한 국제학회로 거듭날 필요성이 생겨났다”며 “이에 2018년 봄 학술대회를 세계적 대가를 초청,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사전 작업으로 젊은 전임의들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학회는 ‘ISTS 2017’ 행사 중 최근 간담췌외과 전문의 타이틀을 받은 회원 24명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9일 ‘신규 기념패’를 전달하는 세레모니를 처음으로 진행했으며 이어 한국의 간담췌외과 발전사를 담은 책을 공개하고 기증식을 가졌다.

윤동섭 이사장은 “간담췌외과 전문의가 되기까지 힘든 과정을 견딘 젊은 의사들을 다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발전사의 경우 학회 역사가 아니라 한국간담췌외과 자체의 발전(20년)을 모두 실은 책으로 학회 내 역사편찬위원회가 집필했고 일본에서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회 차원에서 전임의들이 통일된 수순에서 질 높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화 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는 윤동섭 이사장의 설명.

윤동섭 이사장은 “대형 기관에서 트레이닝하는 것과 간담췌외과 수술 케이스가 많지 않은 기관에서 트레이닝 하는 것 모두 각각의 장점이 있다”며 “이들을 종합해서 교육하고 전체 전임의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 할 수 있는 기회를 오는 11월에 마련하려고 교육이사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국내 간담췌외과가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한 시기는 세부분과를 나누고 난 이후 이지만 대형병원들이 많이 생겨나는 과정에서 서울·경기 지역이 간담췌수술의 70~80%를 소화하고 있기에 전임의 모두의 역량 강화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는 것.

윤동섭 이사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수도권의 대형병원들로 집중된 간담췌수술의 우수한 성적들이 국내 간담췌외과 분야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순기능을 했지만 간담췌외과, 나아가 의료계 전체를 두고 보면 결코 좋은 현상이라고만은 볼 수 없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윤동섭 이사장

실제 우리나라는 간 분야의 경우, 생체 간이식 수술 횟수뿐만이 아니라 높은 성공률과 낮은 합병증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췌장은 외국에 비해 유병률이 높지 않아 전체 통계는 없지만 합병증률과 사망률 모두 세계적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끝으로 “담낭수술이 주증질환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복강경수술 등이 신포괄수가제에 묶이면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 특히 늘 하는 말이지만 저수가에 모든 회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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