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9 (금)
혈압 측정 패러다임 바꾸어야
혈압 측정 패러다임 바꾸어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9.04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고혈압학회, 의료인 도움 받아 환자가 직접 3번 측정 및 수은혈압계 폐기

“미나마타 협약에 의해서 오는 2020년부터는 수은혈압계가 사라지고 자동전자혈압계가 통용되게 된다. 정부나 의협 주도로 수은혈압계 처리에 나서야 하고 만병의 근원인 가정혈압 관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한국임상고혈압학회 김일중 회장 및 김삼수 명예회장, 김육 총무이사 등은 수은혈압계 정확도가 자동전자혈압계 보다 떨어진다. 자동전자혈압계도 완벽할 수 없지만 국가가 나서서 영세한 국내 혈압계 제조 업체가 국제 공인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년 추계 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히고 2016년 각국 가이드 라인에 의해 수은혈압계의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자동혈압계로 진료실에서도 진료 전후, 의료인의 도움에 의해 환자가 3번 정도 따로 측정한 값이 고혈압 치료의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일중 회장은 “고혈압 환자 50%만 자신이 고혈압을 인지하고 있고 그 중 50%만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인해 인구의 20% 정도가 고혈압 환자로 추정되고 있는데 국민의 병인 고혈압을 잡기 위해 한국임상고혈압학회가 정부의 파트너로 고혈압 치료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일중 회장은 “임상고혈압학회는 이미 워킹 그룹을 만들어 일본 워킹 그룹과 수은혈압게 폐기, 및 고혈압 치료 관리 등 여러 문제에 대비중이지만 정부는 잇따른 요청에도 묵묵부답이다”고 털어놨다.

류왕성 원장(권기익내과의원)은 “2030년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수명을 90세가 된다. 고혈압 환자 950만명 중 500만명이 관리에서 벗어나 있다. 자동전자혈압계 사용부터 독려하고 공인 혈압계로 측정된 자료가 국제학회의 모든 공인 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