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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교통사고 피해자 도운 의대생, 아름다운 선행으로 '화제'
[미담] 교통사고 피해자 도운 의대생, 아름다운 선행으로 '화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8.29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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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신승헌 학생_"의대생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
신승헌 학생

교통사고 환자를 돕는 것은 물론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2차 사고를 방지한, 고려의대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신승헌 학생이 아름다운 선행으로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승헌 학생은 지난 12일 정오, 자전거를 타고 서울 올림픽공원 인근을 지나가던중 사거리에서 검은색 리무진이 사람을 친후 환자가 차도에 누워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신승헌 학생은 바로 자전거를 세우고 바닥에 누워있는 환자를 살폈다. 중학생 정도의 앳된 남자 환자는 발작을 일으켰으며 오른쪽 후두측두골 부분에 찰과상 혹은 뇌출혈로 의심되는 출혈로 피가 상당량 바닥에 고여 있었다.

신흥헌 학생은 환자가 무엇보다 숨을 헐떡거리고 있어 우선 기도를 열었다. 이어 맥박을 재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잘 잡히지 않았으며, 동공은 수축되어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119 구급대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구조대원에게 환자 상태를 설명하니 머리 출혈 부분을 약하게 압박하라고 지시, 주변 사람들에게 머리를 잡아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다시 맥을 잡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어려워 흉부압박을 시작했다. 흉부압박을 100회 가량 했을 때 환자 의식이 돌아왔다. 환자에게 교통사고가 난 상태라며 몸을 억지로 움직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름이 무엇인지, 몇 학년 몇 반인지, 곧 구급대와 부모님이 오실 거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이후 구조대원들이 도착한후 환자의 눈, 언어, 행동 등 인지가 양호한 상태에서 구조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신승헌 학생은 “생명을 다루는 법을 배우는 의대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시 현장에서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2차 피해없이 환자를 구조대에 잘 인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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