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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도 '전면 급여화' 비대위 설치 나서
젊은의사도 '전면 급여화' 비대위 설치 나서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8.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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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에 기동훈 대전협 회장…단계적 행동계획 수립 예정

젊은 의사들도 '비급여 전면 급여화' 정책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다.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정책의 심각성을 알리고 의견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는 지난27일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제20기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로드맵 승인 △온라인 의결 방식 승인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는 총 대의원 189명 중 위임장 포함 104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사전에 신청한 전공의 모니터링 위원들도 함께 했다.

대전협은 먼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적 행동계획 수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설치하기로 했다. 향후 비대위 행보에 관한 대의원 의결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키로 결의했다.

위원장은 기동훈 회장이 추인됐으며 만장일치 통과되었다.

안치현 대전협 차기 회장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은 물론 그와 관련된 현 상황들을 기동훈 회장이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금과 같은 비상시국에는 이런 기반을 갖고 빠르게 행동해 나서주실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동훈 위원장은 “대전협은 항상 의료계의 위기상황에서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다"면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권 그리고 의사들의 인권을 지키고 우리가 생각하는 건강한 의료계의 미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 차기 회장 역시 “저 스스로도 지금 현 시국이 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 임시총회에 간절한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우리나라 의료계의 역사와 의사의 역사를 보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어떻게 졌는지 얼마나 억울한지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큰 변화는 크게 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큰 기회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기회 속에서 비대위가 힘을 가지고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차기 집행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협은 오는 9월 1일 제21기 집행부 출범을 앞두고 집행부 공개 모집 중이다. 1차 모집기한은 오는 31일 까지이며 대한민국 전공의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방법은 홈페이지와 SNS 공지를 통해 배포된 링크(https://goo.gl/3PhxK2)의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전협은 "최근 정부의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으로 의료계가 떠들썩 하다. 전공의 법은 시행됐지만 수련환경에는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면서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 많은 참여와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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