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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벌죄 도입 이은 너무한 작태"
"쌍벌죄 도입 이은 너무한 작태"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3.2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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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사회(회장·윤창겸)는 27일 제64회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의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 리베이트 쌍벌죄 도입을 시도, 전체 의료기관에 전수 세무조사를 기획하는 등 정부의 작태를 지적,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총액계약제 저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오후 6시 수원 소재의 호텔캐슬에서 열린 정총에서 윤창겸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의료계 특히 의사들은 사회 전반적인 전문가에 대한 깎아 내리기 풍토와 의료의 특성을 잘 이해 못하는 정치인과 행정가,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타와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건보공단 정 이사장은 현재까지 쌓아온 시장경제 옹호론자라는 자신의 정체성까지 망각하고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 정부 통제 사회주의 기획 경제에 부합하는 건강보험 총액계약제라라는 보험지불제도를 주장했다”며 비난했다.

아울러 중앙은행 김중수 총재 또한 비난하며 “최근 의사, 공무원, 변호사, 언론인을 국제 경쟁을 안하는 문제그룹이라고 매도했다"며 “의사는 제한없이 해외에서 돈을 벌어오는 경제인과 달리 국가별로 엄격한 면허제도에 의해 자격이 구별되는 직업군이라는 것조차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것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중앙은행 총재라는 자리에서 경제를 다룬다면 다시 외환위기를 맞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지난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았던 겨울이었지만 그 겨울도 지나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 의료계도 언젠가는 봄은 올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하며 “2일전 준공된 새 의사회관을 터전으로 삼아 많은 것을 준비하고 회원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2010년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1억4632만원 증감된 6억6320만원을 확정하고 의협 대의원총회 건의안건으로 △회비납부의 중앙 단일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전자투표를 통한 직선제 △졸속적인 원격의료제도 시행 반대 △보건소의 일반진료 기능 축소 및 폐지 △의료 전달 체계 확립 △수가책 발행 반대 △의협회비 인하 방안 건의 △진찰료 산정 시 초·재진 구분 없이 통합 산정 △의사인력 적정 수급대책 수립 건의 등을 채택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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