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진 저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에 대해 기본 개념부터 실제 적용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다룬 `실전 인공지능(의사를 위한)'이 최근 발간돼 화제다.

인공지능은 대표적인 공학적 응용 분야에 속하는 주제다. 한편 의학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을 다루는 분야로서 공학과는 철학과 지향점이 다르다. 이 책은 공학과 의학이라는 서로 지향점이 다른 두 가지의 큰 주제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의학도이자 공학도인 저자는 “이 책의 전개상 불가피하게 표현되는 공학 이론이나 의학적 서술 혹은 추상적인 개념 중 일부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단순화한 부분이 있다”며 “교과서라고 하기는 매우 가볍고 가이드북이라고 하기는 약간 무거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책은 인공지능과 의료라는 보다 구체화된 주제에 대해 다양한 하위 주제를 다룬다. 인공지능의 대표적인 하위 분야인 기계학습에서부터 패턴인식, 퍼지 이론을 비롯해 최근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딥 러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부 주제가 학습목표에 포함돼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기법을 적용한 논문을 읽고 이해하거나 직접 연구를 하는 사람이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다. 임상문제뿐만 아니라 진료지원에 관한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싶은 의료인과 의학도에게도 영감과 지식을 공유 할 수 있다”면서 “모든 독자가 진료나 연구현장에서 기본적 수준의 컴퓨터활용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군자출판사 간/372쪽/값 2만4000원〉

이지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