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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전 어린이 '미끄럼틀' 사고가 40.5%로 가장 높아
취학전 어린이 '미끄럼틀' 사고가 40.5%로 가장 높아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7.08.0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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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백병원 전우찬 교수 연구팀 관찰 연구 결과 발표

취학 전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미끄럼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전우찬 교수는 7세 이하 취학전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치는 손상의 종류 및 위험군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응급실기반 손상감시체계에 등록된 7세 이하 취학전 어린이 손상자료 중 놀이터에서 다친 6,11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놀이기구 및 연령에 따른 손상의 특징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끄럼틀 관련 손상이 40.5%로 가장 많았으며 그네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가 18.0%로 조사됐다.

또한, 손상의 기전은 놀이기구에서 떨어져서 다치는 것이 48.5%로 가장 빈도가 높았다 특히 외상에 의한 두부 손상은 2세 이하 영유아, 그네와 관련한 손상에서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외상성 두부 손상은 2세 이하 영유아, 그네를 타고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상지 골절은 3-7세 어린이와 기어오르는 놀이기구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하지 골절은 평행봉, 단단한 로프 또는 트램폴린에서 놀다가 다치는 경우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우찬 교수는 “현재 다양한 놀이터 안전기준이 마련이 되고 있는 시점이다. 전체 손상 중 추락이48.5%를 차지하고 골절에 의한 입원률이 90.9%로 굉장히 높았으며 연령에 따라 손상의 특징이 달랐는데 이런 특징들을 반영해 연령대에 따라 흔히 사용하는 놀이기구마다 안전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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