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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진료환자수 150만명
안구건조증 진료환자수 150만명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3.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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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년간 2.03배 증가(연평균 12.5%↑), 2008년 기준,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아

눈물샘의 기타장애 질환으로 분류되는 안구건조증의 2008년 실진료환자수가 15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공보험공단(이사장·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1일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안구건조증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실진료환자수가 150만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08년 기준 남성 환자는 47만명, 여성은 104만명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5년 469억원에서 2008년 770억원으로 3년 사이 1.64배 증가했다. 지난 2008년 안구건조증으로 보험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는 총 540억원으로 외래 292억원, 약국 244억원, 입원 4억원 순이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측은 "최근 3년간 안구건조증 월별 실진료환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냉방 작동과 밀폐된 공간에 있는 시기가 많은 8월, 겨울 추위로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아 통풍이 어려운 1월에 환자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은 70대(5553명)>80대이상(5254명)>60대이상(4215명) 순이고, 여성은 70대(8254명)>60대(7746명)>50대(6008명)>80대이상(5528명) 순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눈물이 눈물샘에서 충분히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분비된 눈물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증발하는 경우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며 “면역체계 이상이나 선천적인 이상 또는 외상이나 약물에 의해 눈물샘이 손상돼 눈물이 감소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정확한 병력 확인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는 "안구 건조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구 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고, 증상 발견 후 꾸준히 관리한다면 병의 악화를 막아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더불어, 외출할 때는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보안경을 착용하거나, 책이나 모니터를 볼 때는 가능한 높이를 낮게 유지하여 안구표면의 노출 부위를 줄이는 것이 좋다"며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법"이라고 조언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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