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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
`우리 몸은 아직 원시시대'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7.24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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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학 관점에서 식습관·운동법 제시

권용철 저

질병은 우리 몸이 생활습관을 따라잡지 못하는데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건강은 내 몸이 변화해온 과정을 이해하면 스스로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 즉, `몸은 원시시대'인 반면에 `생활습관은 현대시대'로, 이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 시설과 의료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아직까지는 생소한, 진화의학은 “소심하고 걱정 많은 성격이 당신이 생존하는 가장 큰 무기였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건강 상식은 모두 잊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 책의 가치는 지극히 낯선 그러나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진화의학 관점에서 기존의 의학과 의학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다.

참고로 진화의학 혹은 적응의학은 인체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적응하며 어떻게 살아남는가라는 관점에서 건강을 바라보는 의학을 말하고 있다.

UCLA에서 진화의학자로 탈바꿈한 저자 권용철 박사(전 닥터로빈의원 대표원장)는 정신과 전문의였던 당시 미국과 캐나다에서 비만과 식이장애를 공부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그때 진화의학을 접했다고 한다. 그는 단편적인 치료 방법의 한계를 느끼던 차에 질병의 근원을 탐구하는 진화의학에 매료돼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질병 치료에서도 먹거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 책은 진화의학 관점에서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건강과 수명을 회복하는 식사법, 생활습관, 운동법, 마음가짐에 대한 처방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진화의학'을 전문적으로 소개한 책은 가끔 있었지만 건강에 대해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물음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이 책이 최초라는게 저자의 말이다. 〈김영사 간/248쪽/값 1만2800원〉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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