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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사회 총액계약제 결사반대
충북의사회 총액계약제 결사반대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03.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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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사회는 지난 19일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제57차 충청북도의사회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고, 2010년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의료비 총약계약제의 결사반대를 결의했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정기총회는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 이철호 대전광역시의사회장,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과 홍재형(민주당), 이시종(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요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충북의사회는 정형근 건보공단이사장이 발언한 의료비 총액계약제 결사반대 결의문을 선포하고 정부가 이를 강행할 경우 대정부투쟁에 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충북의사회 오국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의사에게 성직자 이상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회장은 “정부가 국민에게는 보장성 강화라는 인기 끌기용 정책을 쏟아내면서, 의사에겐 약가문제나 리베이트 제한 등 극도의 도덕성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급기야는 정형근 건보공단 이사장이 총액계약제 집행을 거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우리 충북의사회는 총액계약제를 결사반대하며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축사에서 총액계약제의 확고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지난 1년간의 의협 활동을 정리하고 현재 진행중인 현안을 설명했다.

보건소의 일반진료영역 침범에 대해 “광역시나 대도심에서는 일반진료를 금지한다던가, 보건소장의 인사권을 기초단체장이 아닌 광역단체장에게 이관하는 방안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조직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대하다’고 평가하면서 “부를 두 개로 나눌 수는 없지만, 차선책인 복수차관제의 도입여부가 6월 선거 전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의사회는 금년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약680만원이 증가한 약1억9386만원으로 경정하고, 주요 건의안건으로는 △의료전달체계 확립 △보험수가 현실화 △투약일수에 따른 처방료 부활 △해외여행자 진찰료 환수제도 폐지 △신규 개원 입회비 및 발전기금 인하(50만원→30만원) △의협에서 충북의협으로 회관 명의이전 등을 채택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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