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0:52 (토)
“거대 자궁근종도 수술 없이 치료”
“거대 자궁근종도 수술 없이 치료”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7.2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국제학회에 보고
김태희 원장

국내에서 수술없이 거대 자궁근종을 치료한 사례가 최근 국제학회에 발표됐다.

그동안 거대자궁근종은 자궁을 적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최근 국내에 도입된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로 치료하더라도 불완전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사례 처럼 거대 근종을 한번에 다 괴사시키고 괴사 후 3개월 이내에 완전히 사라진 경우, 국제적으로는 희귀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부터 17일 까지 중국 충칭에서 개최된 ‘3차 최소 침습 및 비침투성 양쯔국제 포럼’에서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이 보고한 내용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세계각국의사들이 모여 각종 종양(tumor)을 비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적인 학술대회이다.

김태희 원장은 “38세 여성에게 있는 약 14㎝ 정도의 거대 근종을 하이푸와 조영제,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하여 3개월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보통 하이푸 시술 후 3개월에 종양 부피의 30%~50%가 사라지고 1년이 지나면 70~80%가 사라지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번 사례는 3개월 만에 모든 종양이 사라져 의학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다.

김태희 원장은 마이크로버블을 일으키는 초음파 조영제를 사용하여 하이푸 치료효과를 높였다.

‘하이푸’는 보통 열과 공동현상(cavitation, 액체 내 증기기포)과 결합하는데 공동현상 효과 증폭을 위해 마이크로버블 초음파 조영제를 사용하여 더 많은 극소기포를 하이푸 집중 지역에 생성 할 수 있어 더욱 더 효과적이고 안전했다는 것.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HIFU)는 자궁과 그 외 악성 종양 치료에 좋은 뛰어난 치료법인데 면역화학요법과 면역세포치료 등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며‘하이푸(HIFU)’는 2013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치료법으로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집속시키면 1~2초안에 온도가 섭씨65~100도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암세포는 응고적 괴사를 일으킨다.

한편, ‘자궁근종’은 가장 흔한 자궁종양중 하나로 35세 이상 여성에게서 약 20%정도 유병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중 약 25%정도에서는 이상출혈(생리과다), 통증, 불임, 유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밖에도 만성 골반통, 빈뇨, 복통,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여성 질환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