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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비 지원” 받으세요
“분만비 지원” 받으세요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3.18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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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협회, 고위험임신부 1인 최대 70만원 지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최선정)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이시형)은 고위험 임신부에게 안전분만비를 1인 최대 70만원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보재단과 인구협회가 고위험임신으로 산전관리와 분만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 여성과 아기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에는 72명의 고위험임신부들에게 1인 최대 50만원의 산전검사비를 지원 한 바 있다.

이번 안전분만비 지원사업의 신청자격은 △고위험인신부로서 △임신주수가 24주 이상(2010년 3월1일 기준), 6월 30일까지 분만예정자 △2009년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구소득 130% 이하 가정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고위험임신은 임신·출산 중 임산부나 태아, 신생아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임신을 말한다.

고위험임산부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살펴보면 자연유산의 가능성이 증가하며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높아진다. 또한 태반이 태아보다 먼저 나와 자궁 경부를 막는 전치태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고위험임산부 의료비 지원관련 자문위원인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필량 교수는 “고위험임신일 경우 태아는 조산으로 인한 사망 또는 합병증이 증가할 수 있고 산모의 뇌출혈, 간출혈, 신장 손상 또는 자궁의 손상 및 심한 출혈 등으로 인한 분만시 응급상황과 이후의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며 “이처럼 분만의 위험부담이 있기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고위험임신 산전검사비를 지원 받은 한 모 산모(47세)의 경우 고령임신, 전치태반 등의 이유로 고위험임신군에 속한다. 이 산모는 “산전검사비도 많이 지출했는데 분만 또는 추가검사 및 제왕절개를 하는 관계로 200만원 가까이 들었다”며 고위험임산부에 대한 비용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구협회는 “신청자 중 고위험임신정도, 소득기준 등을 고려한 자문위원 심사회의를 거쳐 지원 대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대상자에는 분만비용 뿐만 아니라 전화, 문자, 이메일을 통해 지속적인 산전·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 및 지원서류는 아가사랑 홈페이지(www.agasarang.org)를 통해 알 수 있다.

신청접수는 오는 29일(월)부터 4월30일(금)까지 우편접수 하면 된다. (제출처: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6가 121-146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건강팀)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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